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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방 살인’ 김성수 “유족들에 너무너무 죄송”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PC방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성수(29)가 20일 오전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마치고 서울 양천경찰서로 이송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색 후드티를 입은 채 이날 오전 11시 33분께 유치장이 있는 서울 양천경찰서에 도착한 김성수는 취재진이 심신미약이 인정되지 않은 것에 대한 심경을 묻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김성수는 동생의 공범 의혹은 부인했다. 그는 ‘동생이 피해자를 붙잡았을 때부터 흉기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으며 ‘(피해자가) 쓰러진 이후 흉기를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또 유족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너무너무 죄송합니다”고 답한 뒤 경찰서로 들어갔다.

김성수는 지난달 14일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신모(21)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과정에서 김성수가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김성수에 대해 감정유치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지난달 22일 그를 공주치료감호소로 보내 정신감정을 받도록 했다.

정신감정 결과 김성수는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5일 법무부는 밝혔다.

김성수에 대한 정신감정을 마친 경찰은 이번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1일 검찰에 넘기며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경찰이 김성수 동생의 공범 여부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렸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피해자 유족은 김성수가 흉기를 휘두를 당시 김성수의 동생(27)이 아르바이트생 신모(21)씨를 붙잡는 등 범행을 도왔다며 동생을 살인죄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김성수의 동생이 범행을 공모했거나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내외부 전문가들과 법률적 판단을 위한 검토를 벌여왔다. 경찰은 살인이나 상해치사 공범으로 법리를 적용하기는 어렵고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1일 범행 당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내용과 김성수의 동생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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