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2021년 태국 금융시장 개방
국내금융사 진출 기회 모색
감독당국 간 교류협력 강화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태국 금융시장 개방과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 등에 따라 국내 금융사들의 태국 진출에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금융중심지지원센터)과 은행연합회가 20일 ‘태국 중앙은행 초청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태국 중앙은행 금융기관영업감독국 국장, 금융기관전략국 부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국 금융산업 현황과 중앙은행을 소개하고 외국계 금융회사에 대한 인허가 정책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주요 은행 및 여신전문금융회사 해외사업 담당자들이 참석해 태국 중앙은행 감독 담당자들과 현지 진출과 관련한 개별적인 질의ㆍ응답도 진행했다.

태국은 아세안(ASEAN) 지역에서도 경제규모가 두 번째로 크지만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시장 개방이 제한적으로 이뤄져 국내 금융회사 진출이 활발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기준 태국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는 산업은행, 삼성생명, KTB투자증권으로 산은은 방콕사무소를 개소했고 삼성생명과 KTB투자증권은 현지법인을 세웠다.

그러나 태국은 오는 2021년 이후 외국계 금융회사에 대한 시장개방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우리 정부도 신남방정책을 통해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현지 감독제도에 대한 이해도 향상과 양국 감독당국간 협력 강화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금감원은 태국 중앙은행 담당자들을 초청해 실무진 간담회를 갖고 금융감독 제도 및 최근 감독이슈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한다. 태국 방문단은 은행연합회 및 국내 은행 본점도 방문해 해외 진출 및 영업현황 등에 대해서도 설명을 듣는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진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를 대상으로 감독당국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고 현지 감독당국 방문 면담 등을 통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상대국 금융회사의 국내 진입 및 정착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