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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서울 한복판 병원 탈출 ‘결핵 환자’ 활보…하루 지났지만 ‘오리무중’

-활동성 결핵 입원환자 나간 지 5시간만에 경찰에 신고
-병원 이탈한지 하루 지났지만 행방 묘연…경찰 추적중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서울 은평구의 한 결핵전문병원에서 40대 결핵 환자가 무단 이탈하는 일이 발생했다. 환자가 병원을 탈출한지 24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행방은 오리무중인 상태다.

20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시께 병원에서 결핵환자가 병동을 임의로 이탈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현재 김모(40) 씨를 추적하고 있다.

김 씨는 3개월 전 활동성 폐결핵으로 해당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활동성 결핵은 결핵균이 공기 중으로 타인에게 전파될 수 있는 전염성 질환이다.

그는 전날인 오후 8시께 상하의 검정색 계통의 일상복에 모자를 쓴 채 병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결핵환자가 사라진 것을 인지하고 곧바로 경찰이나 보건소에 신고하지 않았다.

병원 측은 당일 간호 인력 부족으로 환자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이날 주말이라 간호사가 2명밖에 없어서 다른 환자를 대응하다 보니 곧바로 대처하지 못했다”면서 “환자를 찾아 지속적으로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의 주소지와 연락처, 인상착의 등을 확보해 수색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환자의 주거지를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다. 실종팀에서 통신수사를 통해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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