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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모(孟母) 몰리는 제주의 대치동 영어교육도시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 R’ 공급으로 들썩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A씨는 최근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아파트로 거주지를 옮겼다. 서울에서는 차로 5km 정도 통학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해 2년 전 서귀포시 한 단독주택에 둥지를 틀었지만 이곳은 달랐다. 밤만 되면 어둡고, 관광객도 많아 치안이 우려됐다. 단독주택은 관리가 어려운데다 습도가 높고 해충도 많아 불편함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끼리 공동체가 강해 소외감이 드는 것도 한몫 했다.

A씨는 “내년이면 자녀가 고학년에 올라가는데, 통학거리를 줄이고 좀 더 안전한 곳에서 교육시키기 위해 영어교육도시 내에 주거지를 마련했다”며 “아파트 값이 서울 웬만한 곳보다 더 비싸지만 소득수준이 뒷받침되는 사람이 많아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어교육도시의 경우 진입로도 2개 밖에 없고, CCTV로 확인이 가능해 안심하고 자녀교육이 가능하다. ‘배움의 길’이라고 불리는 왕복 8차선 도로가 걸어만 다닐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국제학교 4곳(NLCS, BHA, KIS, SJA) 모두가 배움의 길로 연결돼 학생들이 걸으며 선생님이 인사하고, 즐겁게 자연을 느끼며 이야기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입주민들끼리 커뮤니티도 활성화 되어있으며, 저학년의 경우 사교육을 받기도 수월하다. 제주 내 타 지역보다 편의시설도 잘 갖췄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오직 자녀 교육만을 위해 학부모들이 모이는 곳인 만큼 동일한 관심사에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유대 의식이 강하다”며 “제주 부동산 시장이 약보합세지만, 제주영어교육도시는 홀로 활기를 띠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택 공급에 비해 주거 수요가 많아 부동산 열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공급 단지 마다 고가에도 완판 행진…국제학교 추가 개교도 앞둬

이처럼 맹모가 몰리고 있어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집값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해동 그린앤골드’ 전용면적 84㎡가 올해 6월에는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제주의 강남으로 불리는 노형동 ‘중흥S-클래스’ 같은 타입보다 3억8000만원 가량 더 비싼 금액이다.

분양시장 열기도 뜨겁다. 지난 5월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는 135㎡ 타입 기준 평균 10억원이 넘는 지역 내 최고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59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조기 분양에 성공했다. 뒤이어 나온 ‘라임힐’도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 낙첨자 등이 대거 몰리며 청약 결과 평균 11.8대 1 기록 후 단기간 계약을 마쳤다.

특히 국제학교 교육 성과도 우수해 향후 제주영어교육도시로 몰리는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NLCS 제주 2018년 졸업생은 올해 5월에 치러진 IB시험에서 세계 평균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NLCS 제주 졸업생들은 현재 미국•영국 등을 포함한 세계 7개국의 명문대학으로부터 총 426개의 입학 중복허가도 받았다.

KSI도 마찬가지다. 졸업생들은 지금까지 미국의 아이비리그인 브라운대와 코넬대•존스홉킨스대•뉴욕대•노스웨스턴대, 영국의 런던정치경제대학, 일본 게이오대, 홍콩 과기대, 한국 연세대 등 국내외 주요 대학에 진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5번째 국제학교인 싱가포르 명문 ACS가 2020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ACS는 싱가포르에서 최초로 영재교육(SBGE)을 도입했으며, 2005년에는 국제공통 대학입학 자격제도(IB)를 도입한 곳 중 최고의 학교로 선정된 명문이다. 또한 홍콩 라이프 트리(Life Tree)와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향후 외국 교육기관이 추가로 들어설 계획이다.

-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 R’ 11월 공급 앞둬

이처럼 핫(HOT)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11월 주목할 만한 상품이 나온다. 바로 HDC아이앤콘스가 시공하는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 R’ 생활형숙박시설이다.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 R은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영어교육도시 E-2블록(대정읍 보성리 2545번지)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175㎡, 총 84실 규모다. 지상 1층에는 상업시설도 같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학생수 및 거주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지역 내 주택수가 부족해 주거시설의 희소성이 증가하고 있고, 일대에 중소형 위주의 주택 공급만 이뤄져 대형평형 상품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보다 훨씬 진화된 상품 구성도 돋보인다. 대형 타입에 걸맞게 전 실에 욕실 3개와 오픈발코니가 제공되며, 4층 호실은 다락(175㎡A/B), 1층 호실(175㎡A)은 지하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현관 대형 양면 수납장, 메인 룸에는 2개의 대형 드레스룸, 각 실 붙박이장 등 풍부한 수납 공간이 설계된다. 최고급 아파트 수준의 고급 마감재 적용 및 풀옵션 빌트인 가전도 제공할 계획이다. 고품격 주거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클리닝 서비스를 비롯해, 24시간 보안 경비 시스템, GX클래스 등이다.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비주거상품인 생활형숙박시설인 점에 주목해볼만 하다. 개별 등기가 가능하고 청약 통장 없이도 분양 받을 수 있으며 아파트와 달리 전매제한 규제도 없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남양주의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과 여수에서는 작년에 분양한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지난 10월에 분양한 ‘웅천자이 더스위트’가 대표적이다. 이들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짧은 기간 계약을 끝낸 바 있다. 고품격 주거 겸용 상품으로 투자 수요는 물론 실 거주 수요 또한 상당히 몰렸다는 후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영어교육도시 내 최초로 초대형 타입으로 선보이는 만큼 자녀 교육을 위해 영어교육도시로 몰려들고 있는 학부모 수요와 서울 강남 등 수도권 투자자들의 문의전화가 많다”며 “단지는 생활형숙박시설에 속해 주택시장에 쏟아지고 있는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틈새 상품”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조성 중이며, 11월 중 오픈 예정이다. 현재 영어교육도시 내 대정읍 글로벌에듀로 382 이노에듀타운 A-107호에 사전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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