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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지근한 中, 그새 대만 관광객 100만 돌파
지난 6월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한국-대만 민간교류행사에서 한국대표단을 환대하는 대만 대표단

깊어지는 한국-대만 관광 우정…어정쩡 韓中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동서남북 문화의 포용력이 크고, 한번 정을 쌓으면 오래 가는 대만 사람들과 한국인들 간 관광 교류 우정이 깊어지고 있다.

그리 크지 않은 나라인데도 11월이 가기전에 사상 최초로 한국방문객 한해 1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오는 22일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 수가 사상 최초로 1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10년 전인 2008년 불과 32만 명 수준이었던 대만 방한객들은 지속적으로 늘어 2012년 50만 명을 돌파했다.

메르스를 엉망으로 관리하는 바람에 관광 패착을 부른 2015년을 제외하고는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에는 83만 명, 2017년에는 92만5000여명이 한국을 찾아 방한국 톱3에 진입했다.

100만명 돌파는 오는 22일로 예상된다. 우리 관광당국은 이날 인천 공항으로 달려가 대만 손님들의 열렬히 환대할 예정이다. 100만번째 입국하면 대박 행운도 기다린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 연말에는 1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관광공사는 22일 대만 방한객 환영행사에 이어 오는 23~26일 열리는 대만 최대 여행박람회 ‘2018 타이베이국제여전(ITF)’에 대규모 한국관을 운영해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벌인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시장 다변화 정책을 통해 대만이 방한 인바운드 3위 시장으로 성장한지 1년 만에 100만 명을 달성하게 되었다. 성장세가 주춤한 방한 관광시장을 다변화시키고 확대해나가기 위해 향후에도 방한객 환대 인프라 조성과 만족도 높은 방한상품개발에 집중하여 더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만은 오래전부터 일본 문화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었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는 한국드라마와 K-Pop이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아 아시아 한류의 발원지가 되었고, 최근에는 대중문화 콘텐츠만이 아닌 한식, 패션, 한국어 등으로 관심의 폭이 확대되며 방한 관광으로까지 연결됐다.

아울러 2015년 한-대만 항공 협정 체결을 통한 항공편의 대폭 증가, 지방공항의 LCC 취항 증가, 크루즈 노선의 확대 등 다양한 교통편이 확대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유관기관, 업계와 공동으로 2030 여성 세대 대상 쇼핑, 뷰티 등 트렌디한 콘텐츠의 홍보 강화 및 상품 개발, 한류콘텐츠와 스포츠관람 연계 방한상품 판촉 등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고령화 사회를 감안한 실버상품의 개발 확대, 인센티브 및 수학여행 단체유치에도 적극 나섰으며, 수도인 타이베이 외에 가오슝, 타이중에서 관광박람회 및 한국문화관광대전 등 소비자 대상 홍보행사를 확대 개최하는 등 2선 도시 집중공략 사업을 추진하며 방한 대만관광객 100만 시대를 앞당겼다.

한편 한국인의 대만행은 2016년 34.3%의 높은성장률을 보였고, 2017년에도 19.2%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100만명은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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