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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상품, 베트남서 가격ㆍ브랜드 인지도 뒤처진다”
- 무역협회, 베트남 한국상품 이미지 조사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베트남 소비자 10명 중 8명은 한국 제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가격과 브랜드 인지도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무역협회 호치민 지부가 베트남 소비자와 유통업계 종사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베트남 내 한국 상품 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한국 상품 중 TV, 휴대폰 등 전자제품 인지도가 39.4%로 가장 높았다. 한국 화장품이 38%로 뒤를 이었고 건강식품(6.6%), 패션의류(4.8%), 승용차(4.6%)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상품 이미지와 디자인에 대해 ‘좋다’고 평가한 베트남 소비자는 각각 89%와 84%였다. 응답자의 99%는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재구매 의향을 밝힌 소비자도 74%나 됐다. 반면 가격에 대해서는 47.8%만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91%가 최근 1년간 한국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고 연 3회 이상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제품이 베트남에서 시장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최대 경쟁국을 묻는 질문에는 62.4%가 ‘중국’을 지목했고 ‘일본’(22.8%)과 ‘대만’(14.8%)이 뒤를 이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한국 상품이 경쟁국에 비해 디자인과 품질은 우수하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가격 경쟁력은 뒤진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 김일산 호치민 지부장은 “베트남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선호가 높아지고 한국 상품에 대한 이미지도 한층 좋아졌다”면서 “베트남의 소득수준이 점차 향상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품질 관리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으로 경쟁국과 확실한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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