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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헤럴드 펀드대상 대상 - 삼성자산운용] ETFㆍTDFㆍ혁신 상품으로 자산운용업 지평 넓혀
- ETF 시장 점유율 52%, 압도적 1위
- 美 선진 금융사와 TDF 시장 선도
- 해외운용사, 현지법인 통한 혁신 상품 지속 개발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2018년 영예의 펀드대상은 삼성자산운용에게 돌아갔다.

삼성자산운용은 관리 자산만 230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다. 국내에서 관리자산 100조원 이상을 운용하는 회사는 삼성자산운용이 유일하다. 상장지수펀드(ETF), 타깃데이트펀드(TDF), 해외펀드 등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으며, 국내 자산운용업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02년 10월 코덱스(KODEX) 200을 상장시켜 ETF를 한국시장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KODEX 200은 가장 유동성이 풍부하고 규모가 큰 ETF로 순자산 규모만 5조원에 달한다. 이 회사의 전체 KODEX ETF는 약 20조원 규모로, 국내 시장의 52%(2018년10월말 기준)를 차지하는 압도적 1위 상품이다. 최근 삼성자산운용은 스마트베타 ETF, EMP(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ㆍETF Managed Portfolio) 솔루션, 투자자 목적에 따라 재무설계를 지원하는 GBI 솔루션(Goal Based Investment) 등 자산관리 플랫폼을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엔 인공지능에 기반한 방대한 금융 빅데이터 업체로 유명한 ‘딥서치’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전영묵 대표
삼성자산운용은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통해 연금 상품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TDF는 투자자의 생애주기를 반영해 최적의 자산배분을 제공하는 펀드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연금 상품 대표 금융사인 ‘캐피탈 그룹’과 손잡고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맞춘 TDF를 설계했다. 기존에도 생애주기를 반영한 상품이 존재했지만, 삼성자산운용만큼 제대로 된 분석과 투자전략으로 운용되는 상품은 흔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자산운용은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와의 협업으로 선진적인 상품도 내놓고 있다. ‘뉴액티브 펀드’ 를 표방하며 선보인 ‘삼성 글로벌 선진국 펀드’는 미국 디멘셔널펀드어드바이저(DFA)와 협업하며 운용하는 펀드다. 선진국 23개국 주식에 분산투자하며 전세계 약 3200종목이 투자 대상이다. DFA는 1981년 텍사스 오스틴에 설립됐으며 전세계 8개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삼성 일본중소형FOCUS 펀드’ 와 ‘삼성 일본고배당 펀드’ 는 일본의 대표적인 중소형주 운용사인 스미토모 미쓰이가 위탁 운용한다. 아베노믹스의 수혜가 예상되면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일본 중소기업과 고배당주에 투자한다.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운용사로 거듭나고 있다. 2007년에 설립된 홍콩법인은 운용규모만 2조6000억원으로 중국본토, 중화권, 동남아, 인도 등 아시아지역 투자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본토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지난 2016년엔 중국 북경 자문사도 설립됐다. 런던법인은 유럽 현지에서 직접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유일한 국내 자산운용사로, 장기 해외채권 투자 역량을 쌓고 있다. 뉴욕법인은 미국 등 선진국 투자자가 아시아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자산운용 시스템 운영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역할을 외부전문가에 위임하는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적용 중이다. ‘공공 OCIO 서비스’로는 2001년부터 시작된 ‘연기금투자풀 운용’을 담당하는 본부와 2015년부터 시작된 ‘산재보험기금 운용’을 담당하는 본부가 있다. ‘민간 OCIO 서비스’로 전략마케팅본부(OCIO컨설팅팀)가 올해 초 신설됐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가 일시적 성과에 휩쓸리지 않고 장기적인 성과를 내는 ‘모두가 이기는 투자’를 내걸고 ‘투자 리서치 센터’ 역시 확대하고 있다”며 “투자자 교육뿐 아니라 자산배분ㆍ솔루션 서비스를 통해 투자 문화 전반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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