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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가 기록 도전하는 양대 경매사…미술시장 훈풍불까
Andy Warhol 安迪·沃荷, , synthetic polymer paint and silkscreen ink on canvas, 30.5×30.5cm, 1986, stamped by the Andy Warhol Foundation for the Visual Arts and the Estate of Andy Warhol, and numbered `PO40.008` on the overlap, Estimate: HKD 16,000,000- 25,000,000 / KRW 23억? 36억원 [사진제공=서울옥션]

서울옥션, 홍콩서 英 세실리 브라운 작품 출품
케이옥션, 박수근 ‘시장의 사람들’로 최고가 도전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최근 영국 출신 현대미술작가인 데이비드 호크니(81)의 ‘예술가의 초상(Portrait of an Artist (Pool with two figures))’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9030만달러(1019억원)에 낙찰됐다. 생존작가 가운데 최고가로, 미술품 경매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 번 집중됐다.

국내에도 양대 경매사의 가을 경매가 이번주 열린다. 영국 yBa(young British artists)출신으로 세계 미술계에서 최근 그 몸값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세실리 브라운, 11년만에 작가 최고가 경신이 기대되는 박수근 등이 출품돼 미술애호가는 물론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옥션은 오는 25일 홍콩 그랜드 하야트호텔에서 ‘제 27회 홍콩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경매엔 세계 미술 시장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의 주요 작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Louise Bourgeois 路易絲·布爾喬亞, , marble, 76.2×196.9×114.3(h)cm, 1991, signed and dated on the back side, Estimate: HKD 15,000,000 ? 25,000,000 / KRW 22억-36억원 [사진제공=서울옥션]
Cecily Brown 塞西莉·布朗, , oil on linen, 193×249cm, 1997-98, signed, titled and dated on the reverse, Estimate: HKD 30,000,000-50,000,000 / KRW 43억-70억원 [사진제공=서울옥션]

팝 아티스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을 비롯 지난 10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95억원에 낙찰된 기록이 있는 프랑스 출신 여성조각가 ‘루이스 브루주아’의 작품도 출품됐다. 특히 최근 주요 메이저 아트페어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실리 브라운의 ‘피자마 게임(The Pyjama Gameㆍ1997-98)’이 나왔다. 붉은 색감이 인상적인 대작으로, 추상표현주의에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지난 2007년 크리스티 뉴욕에서 약 18억원에 낙찰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당시 작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기록 경신이 이뤄질지 기대된다. 현재 세실리 브라운의 작가 최고가는 약 76억원으로, 지난 5월 뉴욕 경매에서 거래됐다. 이번 경매 출품작 이번 경매 추정가는 한화 기준 43억~70억원이다.

이번 경매 규모는 낮은 추정가 기준 270억원, 총 54점이 나온다. 

박수근, oil on masonite, 24.9×62.4cm, 1961, signed on the reverse, 시장의 사람들, KRW 4,000,000,000 - 5,500,000,000 [사진제공=케이옥션]

케이옥션은 이보다 빠른 2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11월 경매를 개최한다. 화제는 단연 박수근 화백의 ‘시장의 사람들’이다. 장터의 사람들을 그린 작품으로 박수근 특유의 화강암과 같은 독특한 마티에르와 단순한 검은 선의 기법이 도드라진다. 추정가는 40~55억원으로 지난 2007년 작가 최고가로 기록된 ‘빨래터’를 경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빨래터’는 한국 현대미술품 경매 최고가 중 9위다. 

김환기, 22-X-73 #325, oil on cotton, 182×132cm, 1973, signed on the reverse, KRW 3,000,000,000 - 5,000,000,000 [사진제공=케이옥션]

김환기의 말년 작품도 나왔다. 작고를 1년 앞둔 1973년에 완성한 작품이다. 악화되는 건강에 죽음을 직감했던 작가는 주조색이었던 청색을 회색으로 물들이고, 화폭을 가득 메우던 점도 비우기 시작한다. 여백과 길게 뻗은 선과 점획의 조화가 지난 삶을 관조하듯 흐른다. 작품 ‘22-X-73 #325’는 추정가 30~50억원이다.

이외에도 백남준, 장욱진, 이우환, 아이 웨이웨이, 로버트 인디애나, 야요이 쿠사마 등의 작품 203점이 출품됐으며 경매 규모는 낮은 추정가 기준 211억원이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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