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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정기인사 임박…관심 한가운데 신한·하나
임기만료 앞둔 은행장만 6명
신한금융 11곳 CEO 3월 만료
하나도 임원 30명 연말 임기끝


금융권 정기인사가 임박했다. 특히 올해는 주요 은행장들의 임기만료가 대거 겹쳤다. 결과에 따라 차기 금융지주 지배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대교체ㆍ디지털화 바람은 물론 채용비리 여파 등 ‘빅샷’을 키워줄 키울 ‘뒷바람’도 거세다.

▶임기만료 은행장만 6명=위성호 신한은행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내년 초 임기만료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과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 임기도 다음달 끝난다. 임용택 전북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김한 JB금융지주 회장도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행장은 연임이 확실시된다. 최대 관심은 신한과 하나다.

위 행장은 2년 임기를 채우고 1년 연임이 유력하다. 다만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과거 ‘남산 3억원 사건’추가 수사를 권고한 점이 변수다. 하지만 인사권자인 조용병 회장 역시 채용비리 재판을 넘어야 한다. 하나은행 함 행장도 연임 가능성이 크지만 ‘채용비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박병대 신한금융 사외이사가 ‘재판비리’ 논란 속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된 점도 관전 포인트다.

▶KBㆍ신한 큰 바람 불까=KB금융은 주요 계열사 사장 14명 가운데 9명의 임기가 올해 끝난다.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박지우 KB캐피탈 사장 등이다. KB국민은행도 허인 행장과 서남종 리스크고나리그룹 전무를 제외하고 임원 20명 중 18명의 임기가 올해 끝난다.

신한금융그룹은 13개 자회사 중 제주은행과 신한리츠운용을 제외한 11개사 CEO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 상당수가 전임 한동우 회장 때 임명됐다. 회장, 은행장 다음 가는 ‘빅3’로 꼽히는 신한카드의 임영진 사장은 위 행장과 마찬가지로 1년 연임 관측이 우세하다.

▶하나ㆍ우리ㆍNH농협 ‘리더십’ 강화될듯=하나금융그룹은 은행ㆍ금투ㆍ캐피탈ㆍ카드ㆍ자산신탁ㆍ펀드서비스·대체투자자산운용·핀크 CEO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다. 지주와 은행임원 30명이 올해 연말 임기가 끝난다. 김정태 회장 3연임 후 첫 인사다.

우리은행도 우리금융지주 전환을 앞두고 손태승 회장 내정자의 첫 ‘그룹’인가가 된다. 우리은행은 임원 24명 중 13명이 다음달 8일 임기 만료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 임원을 부사장급 이하로 4∼5명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사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내달 28일 지주사 전환 주주총회 의결 이후가 될 전망이다.

NH농협금융지주 역시 올해 취임한 김광수 회장의 첫 인사권 행사다.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가동돼 은행ㆍ생명보험ㆍ손해보험ㆍ캐피탈 CEO연임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오병관 손보 사장의 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농협은행은 부행장 12명 가운데 7명의 임기가 올해 끝난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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