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출국시간서 레시피까지…빅스비 개발자센터 문열다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 본격 배포
툴 내려받아 원하는 서비스 제작
다양한 캡슐 서비스 가속도 기대
20일 빅스비 개발자회의 첫 개최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삼성전자 인공지능(AI) ‘빅스비(Bixby)’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삼성 빅스비 개발자 센터’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개발도구를 공개하는 등 개발자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면서, ‘빅스비’의 생태계 확대에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빅스비 개발자 센터 사이트를 정식으로 선보이고 개발도구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 배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는 빅스비 플랫폼에 연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종합 개발 도구다. 지난 7~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 2018’에서 처음 소개됐다.

개발자들은 개발자 센터 사이트에서 이 툴을 다운받아 로그인 절차 등을 거치면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완성된 서비스는 ‘캡슐’로 불리게 된다.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의미다. 각각의 캡슐은 향후 빅스비 마켓플레이스에서 다양한 사용자들에 활용되게 된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개발자 센터 사이트에 캡슐 제작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캡슐 샘플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개발 환경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완성된 캡슐이 정상적으로 구동되는지 테스트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교육도 빅스비 개발자 센터에서 시행한다.

개발자들은 캡슐 서비스의 시나리오 단계부터, 엔지니어링 단계, 구동 테스트 단계 등 개발 전 과정을 빅스비 개발자 센터에서 한 번에 구현할 수 있다.

빅스비 개발자 센터가 정식으로 선보이면서, 빅스비에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는 데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모바일 운영체제(OS)에 다양한 앱을 설치해 사용하는 것처럼, 다양한 ‘캡슐’이 등장하면 앞으로 사용자들은 원하는 AI 서비스를 골라 빅스비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삼성전자는 캡슐의 사례로 친구가 타는 비행기의 출국 시간이나 도착 게이트를 안내해주는 서비스, 냉장고에 남아있는 재료를 파악해 이를 기반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의 레시피를 알려주는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등장할 수 있도록 개발자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빅스비의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삼성의 행보도 본격화된다.

삼성은 이달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빅스비 개발자 데이’를 열고 빅스비 개발자 센터의 세부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빅스비만을 주제로 한 개발자 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AI 사업을 총괄하는 정의석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해 기조연설을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AI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활용도’가 될 것”이라며 “모바일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한 것처럼 원하는 AI서비스를 속속 골라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위해 개발자들의 참여가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