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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자력갱생’ 내걸고 결속 다지는 北
북미대화 답보 속 ‘주체’ 강조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또다시 ‘자력갱생’을 주문하고 나섰다.

북미대화 교착상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주민들의 기대감을 낮추고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자력갱생의 정신으로 전진하는 조선’이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기사에서 “오늘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적대세력들의 가증되는 제재 속에서도 자기 힘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에 넘쳐 역사의 온갖 도전과 시련을 이겨내면서 위대한 변혁의 역사를 수놓아가고 있는 우리 인민의 투쟁모습에 찬탄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와 체코 언론과 오스트리아, 태국, 베트남, 네팔 인사들의 “제국주의자들의 반공화국 압살책동으로 하여 조선은 경제건설과 인민생활에서 적지 않은 애로와 난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조선인민은 이 모든 것을 과감히 뚫고나가며 자체의 힘과 기술, 자원으로 부강조국을 건설할 불타는 열의에 넘쳐 투쟁하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소개했다.

또 “국제사회는 자기의 것을 더없이 귀중히 여기고 조건이 어려울수록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과감히 발휘하여 눈부신 기적과 변혁을 안아오는 조선의 투쟁모습이야말로 세계가 따라 배워야 할 본보기이라고 격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지난 4월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경제ㆍ핵 병진노선 대신 경제건설총집중노선을 제시했지만 북미대화가 지지부진하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국제사회의 여론’을 내세워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셈이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도 경제분야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18일 김 위원장이 유리제품과 광학장비 등을 생산하는 평안북도 대관유리공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고, 16일에는 김 위원장이 신의주시 건설계획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김 위원장의 신의주시 건설계획 지도 소식을 1면 전면에 배치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은 신형 첨단전술무기 시험 지도 소식을 2면에 게재한 것도 눈길을 모으는 대목이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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