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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후 가장 힘든결정은 北문제…지금 좋은관계…가야할 길 갈 것”
트럼프 ‘폭스뉴스 선데이’ 출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북한 문제와 관련한 결정이 가장 힘들었다며 현재까지는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가 18일(현지시간) 방송한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대통령으로서 해야 했던 가장 힘든 결정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매우 힘들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북한과 지금까지 매우 좋은 관계”라며 “나는 가야할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내가 대통력직을 인계받을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까지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라고 말했다”면서 “나는 북한이 어떤 길로 가야 할지에 관해 우리가 진정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북미관계에 대해서는 “분명히 지금까지 나는 우리가 갔던 길에 매우 행복하다”며 “매우 좋은 관계다. 믿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겠다. 지금까지는 좋았다”면서 “내 생각에 우리는 위대한 결정들을 내렸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미 고위급회담이 차일피일 늦어지고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이후로 연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북한과의 대화에 만족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민간위성업체 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아직도 미사일기지를 개발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자신은 이를 믿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직 수행과 관련해 ‘A 플러스’라고 자평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 상위 10위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훌륭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제가 역대 최고”라며 “만약 계속 갔다면 북한과 전쟁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 스스로 ‘A 플러스’를 주려고 한다”면서 “그 정도면 충분하겠나. 더 높은 점수는 없나”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미 중간선거 결과와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공모 의혹 수사, 백악관 참모진 개편,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죽음 등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는 지난 16일 사전 녹화돼 이날 방송됐으며, 북한 관련 발언은 공식 인터뷰가 끝난 뒤 백악관 집무실 ‘결단의 책상’ 앞에서 얘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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