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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정기인사 임박...신한금융 ‘빅샷’ 나올까

최고경영자 대거 임기만료
은행장, 대부분 ‘연임’ 유력
채용비리 등 檢風 돌발변수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금융권 정기인사가 임박했다. 특히 올해는 주요 은행장들의 임기만료가 대거 겹쳤다. 결과에 따라 차기 금융지주 지배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대교체ㆍ디지털화 바람은 물론 채용비리 여파 등 ‘빅샷’을 키워줄 키울 ‘뒷바람’도 거세다.

▶임기만료 은행장만 6명=위성호 신한은행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내년 초 임기만료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과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 임기도 다음달 끝난다. 임용택 전북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김한 JB금융지주 회장도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행장은 연임이 확실시된다. 최대 관심은 신한과 하나다.

위 행장은 2년 임기를 채우고 1년 연임이 유력하다. 다만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과거 ‘남산 3억원 사건’추가 수사를 권고한 점이 변수다. 하지만 인사권자인 조용병 회장 역시 채용비리 재판을 넘어야 한다. 하나은행 함 행장도 연임 가능성이 크지만 ‘채용비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박병대 신한금융 사외이사가 ‘재판비리’ 논란 속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된 점도 관전 포인트다.

▶KBㆍ신한 큰 바람 불까=KB금융은 주요 계열사 사장 14명 가운데 9명의 임기가 올해 끝난다.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박지우 KB캐피탈 사장 등이다. KB국민은행도 허인 행장과 서남종 리스크고나리그룹 전무를 제외하고 임원 20명 중 18명의 임기가 올해 끝난다.

신한금융그룹은 13개 자회사 중 제주은행과 신한리츠운용을 제외한 11개사 CEO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 상당수가 전임 한동우 회장 때 임명됐다. 회장, 은행장 다음 가는 ‘빅3’로 꼽히는 신한카드의 임영진 사장은 위 행장과 마찬가지로 1년 연임 관측이 우세하다.

▶하나ㆍ우리ㆍNH농협 ‘리더십’ 강화될듯=하나금융그룹은 은행ㆍ금투ㆍ캐피탈ㆍ카드ㆍ자산신탁ㆍ펀드서비스·대체투자자산운용·핀크 CEO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다. 지주와 은행임원 30명이 올해 연말 임기가 끝난다. 김정태 회장 3연임 후 첫 인사다.

우리은행도 우리금융지주 전환을 앞두고 손태승 회장 내정자의 첫 ‘그룹’인가가 된다. 우리은행은 임원 24명 중 13명이 다음달 8일 임기 만료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 임원을 부사장급 이하로 4∼5명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사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내달 28일 지주사 전환 주주총회 의결 이후가 될 전망이다.

NH농협금융지주 역시 올해 취임한 김광수 회장의 첫 인사권 행사다.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가동돼 은행ㆍ생명보험ㆍ손해보험ㆍ캐피탈 CEO연임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오병관 손보 사장의 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농협은행은 부행장 12명 가운데 7명의 임기가 올해 끝난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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