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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P서 사망한 병사, 19일 부검실시
DMZ 근무 장면 [사진제공=연합뉴스]
-군 당국 “휴대폰 조사 결과 ‘자살’ 관련 검색”
-해당 부대간부 “대인관계 원만해 근무 문제 없어”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지난 16일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김모 일병(21)에 대한 부검이 19일 실시된다.

1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감식을 실시한 데 이어 19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건 당시 김 일병은 GP 통문에서 실탄이 든 탄알집을 받아 총에 넣은 뒤 야간경계근무에 들어갔다.

GP에 도착한 그는 열상감시장비(TOD) 관측 임무를 위해 상황실로 들어가기 전에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혼자 간이화장실로 향했다.

일각에서는 김 일병이 TOD 관측병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타살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TOD 관측병에게는 소총과 탄약이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김 일병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피격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화장실 내에서는 김 일병의 총기와 탄피가 발견됐다. 또 다른 GP 근무 장병들의 총기와 실탄에는 이상이 없었다.

군 관계자는 “김 일병도 GP로 향하는 ‘통문’에서 실탄을 지급받아 삽탄한 후 투입됐다”고 말했다.

또한 군 당국은 ”김 일병이 걸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며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은 사망자 총기(K2) 1정과 탄피 1개며, 그 외 다른 인원의 총기와 실탄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사고 당일부터 이날까지 ‘대공 혐의점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사고 발생 전후로 북한군 지역에서의 특이활동은 관측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김 일병 소속 부대 간부는 “김 일병은 외향적인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해 GP 근무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파견 전 실시한 신인성 검사에서도 ‘양호’ 판정이 나왔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 당국은 김 일병의 휴대폰 조사 결과 자살 관련 검색을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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