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DSR 도입, 은행 가계대출 감소ㆍ수익성에도 영향
[자료=한국은행, 산업은행]

DSR 지난 10월 말 관리지표 도입

수익성 등에 부정적 영향

비용절감 등 은행권 성장성 확보 노력 중요해져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금융당국이 지난달 말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함에 따라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 비중이 축소되고 성장성 및 수익성도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산업은행이 발간한 ‘DSR 지표 도입과 국내 은행에 대한 영향’ 보고서에서 노용관 산은 미래전략개발부 선임연구원은 “DSR 지표 도입에 따라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 비중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성 및 수익성 확보, 비용 절감 등을 위한 은행들의 다각적인 노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용관 선임연구원은 “은행들은 고DSR 대출 비중 축소 과정에서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취급이 감소할 것”이라면서 “국내은행 원화대출금 가운데 가계대출 비중은 평균 약 50% 수준으로, 금번 DSR 지표 도입에 따른 가계대출 취급 감소는 국내은행의 성장성 및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R은 차주 상환비율을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모든 가계대출에 적용되는 총체적 상환능력 심사지표다. 시중은행, 지방은행, 특수은행 등 각 은행별로 고(高) DSR 기준에 따라 총량을 일정 비율에 맞게 관리해야 한다.

보고서는 한국은행 자료를 인용, 2008년 724조원이던 가계대출 규모가 올 3분기말 기준 1501조원까지 급증한다고 추산했다.

정부는 경기활성화를 위해 2014년 8월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을 낮추면서 주택대출 규제를 완화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2014년 4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총 5회의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1.25%까지 125bp(1bp=0.01%) 낮춰 대출 문을 넓혔다. 가계대출은 지속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주택가격 상승세가 사회적 이슈로까지 부각되자 지난 1월 신(新)DTI를 도입하고 DSR을 관리지표로 도입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에 나섰다.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들의 수익성 유지가 관건이 됐다.

이에 대해 노 연구원은 “은행들은 성장성 및 수익성 유지를 위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대출이 확대 추진될 것”이라며 또한, 오프라인 점포 축소 및 비대면 채널 확대 등을 통한 비용절감 노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이고 이는 빅데이터ㆍ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금융 혁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