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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경궁 김씨 트위터 보니…“세월호 유족 되길”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경찰이 ‘혜경궁 김씨(@08__hkkim)’의 정체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로 결론내린 가운데, ’혜경궁 김씨‘ 계정으로 올린 글들에 관심이 집중됐다.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도지사가 성남시장이던 2013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 계정이 첫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 지사의 친형인 이재선 씨였다. 이 지사가 친형과 사이가 틀어지자 이 계정은 재선 씨를 겨냥한 각종 비난 글을 올리며 SNS상에서 활동했다.

“왜 자꾸만 새누리당 국회의원 선거운동 문자 보내고 난리야? 정신병자가 운동해주면 잘도 되겠네”, “이재선? 제정신 아니죠?”,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킨 건 이재선의 처와 딸인데 이 시장에게 덮어씌우는 이유는?”, “이재선은 왜 이 시장의 공무원 인사에 개입하려 했는지 밝혀라” 등의 글을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집중적으로 올렸다.

당시 재선 씨는 물론 이 시장을 비판하는 다른 네티즌들에게도 가차 없이 비난하고 이 시장에게는 꾸준히 지지의 글을 보냈다. 이 지사를 비판한 네티즌들에게 “당신 딸이 꼭 세월호에 탑승해서 똑같이 당하세요~ 웬만하면 딸 좀 씻기세요. 냄새나요~”, “니 가족이 꼭 제2의 세월호 타서 유족 되길 학수고대할게~”라고 말하며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이후 이 시장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거론되면서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다. “문재인이나 와이프나…생각이 없어요. 생각이…”,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소원이냐? 미친 달레반들”,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 “문재인이 아들도 특혜준 건? 정유라네” 등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집중 공격하면서 진보 측 지지자로부터 집중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또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문 후보 대통령 되면 꼬옥 노무현처럼 될 거니까 그 꼴 보자구요”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마저 서슴지 않았다.

경기지사 선거를 앞두고는 당내 경쟁자이던 최성 전 고양시장을 향해 “문돗개”, “문따까리”라고 조롱하고 전해철 의원을 겨냥해서는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은 어떻고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라고 비난하는 등 이 지사와 상대하는 인물이라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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