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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사 3분기 순익 170억 감소…수수료 인하 등 영향
-상위사 순익 감소 두드러져…하위사는 개선



[헤럴드경제] 카드 수수료 인하와 금리인상 등 영향으로 카드사들이 3분기에도 실적 부진세를 이어갔다.

18일 각사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신한ㆍ삼성ㆍKB국민ㆍ현대ㆍBCㆍ하나ㆍ우리ㆍ롯데카드 등 8개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모두 4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223억원과 비교해 4.0%(170억원)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에도 당기순이익이 31.9% 급감한 데 이어 3분기에도 감소세가 지속된 것이다.

연이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에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상승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드사들은 채권을 발행해 신용 공여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 금융비용이 늘어난다.

실적 부진은 중상위 카드사가 두드러졌다.

맏형격인 신한카드는 3분기에 당기순이익이 113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4.0%(359억원)나 줄었다.

9월 추석연휴 기간이 월말에 있어 청구할 수 있는 영업일수가 평년보다 짧아 단기연체 채권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측면이 컸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사진=123rf

이는 다른 카드사에도 적용되는 사안이지만 신한카드가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삼성카드는 3분기에 12.1%(111억원) 감소한 807억원을 순이익으로 거뒀다. 가맹점 수수료와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영업수익률이 하락한 데다가 시장금리 상승, 금융상품 회계기준(IFRS9) 도입 등의 영향으로 금융비용과 대손비용이 증가한 결과라고 삼성카드 측은 밝혔다.

KB국민카드는 4.4%, 현대카드는 1.4% 각각 감소해 업계 ‘빅4’ 모두 일제히 3분기 이익이 쪼그라들었다.

중하위권인 BC카드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19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3.6% 급감했다.

하나카드와 우리카드는 3분기 순익이 각각 28.4%, 8.2% 늘었다. 하나카드는 자사의 원큐카드 시리즈 인기를, 우리카드는 자산과 매출, 유효 회원 수 증가를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꼽았다.

롯데카드는 올 3분기 148억원의 순익을 올려 지난해 동기 265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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