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시교정 렌즈삽입술, 고도 근시ㆍ난시 동시에
-“임상ㆍ수술 경험 많이 있는 의사ㆍ병원 찾도록”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지난 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물론 당장 대학별 수시 모집 전형 논술 고사ㆍ구술 면접 등이 남아 있긴 하지만, 대학 입학 때까지 남은 4개월가량은 건강을 챙기기 더없이 좋은 시간이다. 시력 교정 수술을 통해 안경을 벗고 ‘외모 콤플렉스’를 해소하기 좋은 시기다. 특히 고도 근시와 고도 난시가 함께 있다면 난시 교정 렌즈 삽입술을 받아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학창 시절 내내 시력 때문에 두꺼운 안경을 써 온 수험생이 많다. 하지만 공부 등의 이유로 눈의 성장이 끝나는 만 19세 이후로 시력 교정 수술을 계획하는 수험생도 많다. 안경이 없으면 눈앞이 뿌옇게 보여 생활이 어려운 고도 근시나 고도 난시 학생이라면 시력 교정 수술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렌즈 왜곡으로 눈이 작아 보이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이 크기 때문이다. 시력이 나쁠수록 렌즈를 서너 번이나 압축해야 해 비용도 만만치 않다.
고도근시ㆍ고도난시 환자는 병원를 찾아도 받을 수 있는 수술의 종류가 제한적이다.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레이저 시력 교정 수술을 받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다. 눈 속에 렌즈를 삽입하는 렌즈 삽입술이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고도 난시가 있다면 난시용 토릭 렌즈를 삽입해 교정하면 된다. 하지만 자칫 외상으로 인해 눈 속에서 렌즈가 돌아가면 난시 축이 바뀌어 다시 난시가 생길 수 있다. 이때 재수술이 불가피하며 눈 속 내피세포가 손상되는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고 이점은 살리는 수술을 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각막을 깎지 않는 난시 교정술과 렌즈 삽입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방법이다.
이에 대해 온누리스마일안과의 김부기 원장(안과 전문의)은 “미세 나이프로 각막 주변부를 살짝 터 난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이때 생긴 절개창으로 바로 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이라며 “각막 손상이 적고 수술적 처치로 난시를 교정해 눈 속 렌즈축과 상관없이 난시 도수를 영구적으로 낮출 수 있다. 난시용 렌즈를 따로 주문하지 않아 비용적으로도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수술ㆍ임상 경험을 갖고 있는 의사와 병원을 찾아야 향후 재수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김 원장은 “난시 교정술과 렌즈 삽입술을 동시에 시행하면 난시 교정용 렌즈만으로 교정했을 때보다 정확도가 뛰어나다”면서도 “난시 교정술은 의사의 손기술이 수술 결과를 좌우하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en@heraldcorp.com
<사진>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홀가분항 마음으로 시력 교정 수술을 받으려는 수험생이 많은 시기가 요즘이다. 난시 교정 렌즈 삽입술은 고도 근시ㆍ난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수술이라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 15일 오후 광주 남구 동아여고에 마련된 광주교육청 26지구 제37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