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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의 별’ 동문성 전 속초시장 별세
-‘오늘의 속초’ 만든 수많은 업적 남겨
--기자 출신 ‘혜안’으로 속초 미래 청사진 성공시켜


[헤럴드경제(속초)=박정규 기자]동문성 전 속초시장이 16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그는 1937년 함경남도 단천군에서 태어난 동문성 전 시장은 속초중·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63년 경향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 조선일보 사회부기자로 1966년 6월부터 1980년 12월까지 활동한 기자출신 시장이다. 

[사진=故 동문성 전 속초시장]

동문성 전 시장은 1995년 7월 1일부터 속초시 제22대, 23대, 24대 시장으로 민선 1기에서 3기까지 11년간 시정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했다.

재직기간 중 속초등대전망대 조성과 속초팔경 지정, 영랑호 화랑도 체험관광지, 실향민문화촌‧시립민속박물관을 건립했다. 청소년수련관 및 실내체육관 건립, 공설운동장 체육공원화 사업, 노인건강관리센터와 반야노인요양원, 근로자종합복지관을 건립 등을 통해 관광 및 체육, 복지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1999년에 개최한 강원도국제관광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연계된 사업인 척산로 4차선 확포장, 미시로 6차선 확포장, 7번국도 우회도로 개설, 엑스포장 진입로 개설, 목우재도로 선형변경공사, 대포동 도로구조 개선 등을 통해 도시발전을 수십년 앞당겼다.

또한, 2000년 4월 28일에는 환동해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속초시와 러시아 자루비노, 중국 훈춘을 연결하는 백두산 항로를 개설했다. 2005년 12월에 청호동과 동명동을 잇는 구수로 도로‧교량 공사를 착공해 시 균형발전과 원활한 물류유통으로 한단계 더 발전하는 여건을 조성했다.

2003년에는 대포항 다목적 종합관광어항 개발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하수리장과 속초정수장을 준공했다. 설악산 연결 목우재 터널공사를 완료했다.

2006년 퇴임후에는 경동대 경영학부 석좌교수로 위촉돼 후학 양성을 위해 매진했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담아놓았던 속초의 옛모습이 담긴 빛바랜 흑백사진을 모아 사진전을 개최했다. 지난해 10월에도 ‘아트플랫폼 갯배’에서 1965년부터 1975년 사이에 촬영한 ‘기자 동문성의 오래된 필름’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노령에도 최근까지 활발하게 족적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염명옥씨, 아들 병희씨, 승희씨 2남이 있으며, 빈소는 속초보광병원 장례식장(3층 VIP실)이며, 발인은 18일이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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