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비타민D, 비타민B1, 칼슘 등이 부족해지기 쉬워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일조량 줄어드는 겨울에는 비타민D 줄어
-연말 잦은 술자리로 비타민B1 흡수 방해
-추위로 운동량 줄었다면 칼슘 섭취가 도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입동(立冬)이 지나며 겨울에 접어들고 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나 추운 겨울철은 급격한 온도 변화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하기 쉽다. 더군다나 본격적인 연말 분위기가 감도는 11월 중순이면 송년회와 모임이 잦아지는 등 시기적인 이유로도 건강 관리가 중요해지는 때다.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겨울철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영양소와 영양 관리 방법을 알아보자.
겨울철 영양 관리에 있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영양소는 바로 ‘비타민D’다.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일명 ‘햇빛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D의 합성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체내 비타민D 농도가 기준치(20ng/ml)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는 여름(53.7%)에 비해 겨울철(90.5%)에 1.5배 이상 많았다.
한편 연말은 각종 모임으로 인해 음주량이 늘어나는 시기다. 음주 기회가 잦아지면서 특별히 신경써야 할 미량영양소가 바로 ‘비타민B1’이다. 알코올은 티아민으로도 불리는 비타민B1의 흡수를 방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크고 작은 모임으로 인해 음주량이 늘었다면 비타민B1이 부족해질 수 있다. 비타민B1이 부족하게 되면 우리 몸이 에너지를 제대로 얻지 못하게 돼 피로, 식욕부진, 체중 감소, 위장관 질환, 전신쇠약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뼈 건강 관리를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운동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야외 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철에는 운동이 쉽지 않다. 칼슘은 뼈와 근육 건강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미량영양소로 한파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 음식을 통해 보충할 경우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칼슘 섭취가 충분하면 최대 골밀도 수치를 높일 수 있어 골절, 골다공증 등 뼈 건강의 악화로 인한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아연은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겨울철 면역 기능이 걱정된다면 아연 섭취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다.
가장 좋은 영양 관리 방법은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한 영양 섭취다. 그러나 바쁜 일상 속 식사만으로 충분한 영양소 섭취가 어려운 경우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는 종합영양제가 간편하고 쉬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간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멀티비타민과 같은 영양보충용 제품이 부족한 영양소를 흡수가 잘되는 형태로 공급해 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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