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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文대통령 200t 제주 귤 선물 짤막하게 보도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김정은, 청소년ㆍ평양 근로자에 전달 지시

-“다량의 제주도 귤 성의껏 마련해 보내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관영매체는 16일 청와대가 북한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송이버섯 2t에 대한 답례로 선물한 제주산 귤 200t 소식을 짤막하게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 문재인 대통령이 선물을 보내어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이 뜻깊은 선물을 보내어왔다”며 “문 대통령은 역사적인 평양수뇌상봉 시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동포애의 정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주신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다량의 제주도 귤을 성의껏 마련하여 보내어왔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문 대통령이 남녘동포들의 뜨거운 마음이 담긴 선물을 보내어온 데 대하여 사의를 표시하시면서 청소년학생들과 평양시 근로자들에게 전달할 데 대하여 지시하시었다”고 소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2면에 같은 내용을 게재했다.

북한이 남측이 보낸 귤을 청소년학생들과 평양 근로자들에게 전달하도록 했다고 공개한 것은 남측 정치권을 중심으로 귤의 용처에 대한 논란이 일었던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1일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의 송이버섯 선물에 대한 답례로 제주산 귤을 북한에 보낸다고 밝혔다.

10㎏ 상자 2만개에 담긴 귤 200t은 공군 수송기 C-130 4대에 실려 11~12일 이틀 간 하루에 두 번식 총 네 차례에 걸쳐 나눠서 운반됐다.

천해성 통일부차관과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수송기편으로 평양으로 가 북한 측에 귤을 인도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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