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오피스 시장의 총 거래 규모는 약 2조4000억원으로 활발한 시장 상황이 이어졌다.

16일 세빌스코리아가 공개한 ‘2018년 3분기 오피스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3분기까지 오피스 누적 거래 규모는 8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동기 대비 130%를 기록했다. 3분에 작년 거래총액의 97%에 도달하면서 올해 총 규모는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물산서초빌딩과 같은 5000억원 이상의 초대형 거래를 비롯해 2000억원 이상의 대형 거래였던 강남N타워, 강남P타워, 플래티넘타워 등 프라임 빌딩이 모두 강남권에서 거래됐다. 풍부한 유동성과 자산가격 상승으로 7484억원에 거래된 삼성물산서초빌딩은 3.3㎡당 305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총액인수가 활발해지면서 3분기까지 해외투자자 비중은 작년보다 낮은 12%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세빌스코리아는 1조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센트로폴리스 거래가 지난달 종결되며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서울 주요 권역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11.8%였다.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여의도권역(YBD)이 15.6%로 가장 높았고, 도심권역(CBDㆍ12.7%), 강남권역(GBDㆍ8.0%)이 뒤를 이었다. 서울 프라임 오피스 수요는 모든 권역에서 증가했다. CBD는 주요 건물의 장기 공실이 해소되며 전 분기 대비 2.2%포인트 감소해 최근 4년 내 최저 공실률을 보였다. GBD는 수요증가에도 강남N타워 신규 공급으로 전 분기보다 1.1%포인트 상승한 공실률을 나타냈다. YBD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1분기 24.5%, 2분기 18.2%에 이어 3분기에는 15.6%로 지난 분기 대비 2.6%포인트가 감소했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3분기 준공된 센트로폴리스의 영향으로 4분기 CBD의 공실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KB국민은행의 FKI타워 4개 층 추가 입주와 노바티스, 쿼드자산운용의 입주로 YBD의 공실률은 4분기에도 꾸준히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