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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수능분석] ‘이제부터 진짜’…수능이후 본격 대입 전략 시작
[사진=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 정확한 가채점으로 대학별고사 응시여부 결정
- 모집단위별로 수능반영 영역이나 반영비율 달라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대입 수험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고 긴장을 풀면 안된다. 이제 본격적인 대입이 시작되는 것이다. 수시 대학별고사와 수시 합격자 발표 및 등록, 추가 합격 일정, 정시 지원, 정시 합격자 발표 등 입시 시계는 숨 가쁘게 돌아간다. 입시 전문가들은 같은 수능 점수라도 어떤 전략을 짜느냐에 따라 대입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정확한 가채점을 강조했다. 수능 이후 가채점을 통해 영역별 예상 등급을 확인하고 수시 전략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알아 본 다음 수능 이후 계속되는 수시 전략을 세우면 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예상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 지원이 어려우면 수능 이후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수능 성적이 예상보다 잘 나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기 때문에 이미 원서 접수를 한 수시 논술고사에 참가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수능 이후 치러지는 수시 대학별고사는 대부분 11월 마지막 주에서 12월 첫째 주에 집중돼 있는 만큼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는 가채점 결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이 때 각 입시 기관의 분석 결과를 참고하게 되지만, 각 기관의 분석 결과에 편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선택에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가채점 결과 근소한 점수 차이를 보인다면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며 “수시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것인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은 가채점 결과로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수시 지원 대학에 비해 상위권 대학인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능이 끝난 시점에는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는 방법 뿐 아니라,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결정, 특별전형 지원 가능성 탐색 등 지원 가능한 다양한 방면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폭넓게 지원 방법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가진 강점과 다양한 대학 지원 방법을 함께 검토하고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이상의 지원 전략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조금이라도 원하는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만기 소장은 “가장 중요한 수능 활용 방법에서도 표준점수, 백분위 등 활용 지표에 따른 유불리와 함께, 수능 영역별 가중치나 가산점을 비교해서 조금이라도 본인에게 유리한 수능 활용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단위별로 수능 반영 영역이나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른 경우도 있다”고 했다.

예를들어 경희대는 문과대학, 외국어대학, 간호학과(인문) 등 인문계열은 국어35%+수학나25%+영어15%+사탐20%+한국사5%를 반영하지만 정경대학, 경영대학, 한의예과(인문) 등이 속한 사회계열은 국어25%+수학나35%+영어15%+사탐20%+한국사5% 반영으로 인문계열에 비해 국어의 비중이 낮고 수학의 비중이 높아 수학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에게 유리하다.

또 상위권 대학에서는 수학, 탐구 영역의 유형을 지정해 반영하지만, 중하위권의 경우 대부분 가/나형, 사/과탐을 반영하면서 교차 지원 가능성을 열어놓거나 인문계열 일부 학과에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탐구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게 하는 등 수능 활용 방법이 제각각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환산 점수를 비교해 조금이라도 유리한 반영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만기 소장은 “힘든 수능을 치뤘지만 휴식은 잠시 미루자”며 “대입을 위한 남은 시간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만큼 하루라도 먼저 시작하는 것이 앞서 나가는 길임을 명심하라”고 조언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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