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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마뱀 꼬리 자르기(?) 카슈끄지 살해 ‘왕세자 무관’
[헤럴드경제]사우디아라비아 검찰이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사건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자체 수사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면서 실제 사건의 책임자로 사우디 정보기관 2인자인 아흐마드 알아시리를 지목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검찰은 “카슈끄지를 살해하라고 명령한 사람은 그를 귀국시키기 위해 (터키로 보낸) 협상팀의 팀장”이라며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우디 검찰은 “카슈끄지 사건의 최고위 책임자는 사우디 정보기관의 2인자였던 아흐마드 알아시리”라고 지목했다.

알아시리는 이번 사건 직후 해임됐다.

카슈끄지는 지난달 2일 결혼 관련 서류를 받으러 주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살해됐다. 그는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인 기사를 썼다.

일부 언론은 무함마드 사우디 왕세자가 카슈끄지를 살해하기 위해 사우디 정보기관 요원들을 ‘암살조’로 보내 그를 살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우디 정부는 사건 초기 그의 피살 자체를 부인하다가 터키 정부가 여러 정황 증거를 언론을 통해 유출하자 몸싸움을 하다 우발적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정황이 있다’며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사우디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21명을 구속 조사했고 이 가운데 11명을 기소했으며 이들 중 5명은 사형을 구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결정적 증거인 카슈끄지의 시신 행방은 오리무중이며 계속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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