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세종)=박세환 기자]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4교시 수능 과학탐구 영역은 기본개념과 적용능력 등 사고력을 요하는 문항들이 출제됐다.
수능 출제본부는 이날 과탐 출제경향과 관련 “대학에서 수학하는데 필요한 과학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과학적 탐구 사고력을 2009 개정 고등학교 과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따라 다양한 탐구 상황에서 측정할 수 있도록 문항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선택과목인 물리Ⅰ과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의 8개 과목이 출제범위다. 이들 과목에서 다루는 주요 개념을 고루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 과학적 상황과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을 소재로 이해, 적용, 문제 인식 , 가설 설정, 탐구 설계ㆍ수행, 자료 분석ㆍ해석, 결론 도출ㆍ평가의 6가지 행동 영역을 준거로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
문항 소재는 과학계의 학문적 동향을 반영해 다양한 학문적 소재를 활용함과 동시에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과 실험 상황 등을 문항의 소재로 활용했다.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으로는 전자기파(물리Ⅰ 2번), 정보 저장 장치(물리Ⅰ 3번), 원자로(물리Ⅰ 13번), 전력 수송(물리Ⅰ 16번), 공의 운동(물리Ⅱ 1번), 도플러 효과(물리Ⅱ 6번), 볼록 렌즈의 상(물리Ⅱ 13번), 연료 전지(화학Ⅱ 1번), 물과 얼음(화학Ⅱ 3번), 사람의 질병(생명과학Ⅰ 7번), ABO식 혈액형과 유전 형질(생명과학Ⅰ 19번), 효소의 작용(생명과학Ⅱ 7번), 뇌우와 우박(지구과학Ⅰ 5번), 대기 오염(지구과학Ⅰ 8번), 우리나라의 지질(지구과학Ⅰ 9번), 기단과 전선(지구과학Ⅰ 10번), 태풍(지구과학Ⅰ13번), 대기 안정도(지구과학Ⅱ 9번), 엘니뇨(지구과학Ⅱ 12번) 등을 소재로 활용했다.
실험 상황과 관련된 내용으로 전류에 의한 자기장 실험(물리Ⅰ 4번), 볼록 렌즈에 의한 상 실험(물리Ⅱ 13번), 전자 이동에 의한 산화 환원 실험(화학Ⅰ 19번), 중화반응 실험(화학Ⅰ 20번), 수용액의 끓는점 오름 실험(화학Ⅱ 7번), 백신 개발 실험(생명과학Ⅰ 10번), 제한 효소와 PCR 실험(생명과학Ⅱ 14번), 위도에 따른 천체의 일주 운동 실험(지구과학Ⅰ 11번), 광물의 광학적 특성 실험(지구과학Ⅱ 11번) 등을 문항의 소재로 활용해 과학 탐구에서의 실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이런 소재들을 활용할 때는 표, 그림, 그래프, 삽화 등의 다양한 형태로 구성해 문항을 출제했다.
한편 EBS 연계는 연계율 70%를 목표로 설정하고 EBS 수능 연계 교재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은 학생들이 EBS 수능 교재 강의를 잘 이해하면 문항을 풀이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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