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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셋값은 0.04% 하락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지난주 제자리에 머물렀던 서울 아파트값이 1년2개월여 만에 하락했다. 9·13대책 발표 두 달만에 상승세가 꺾인 셈이다.
15일 한국감정원이 이달 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 첫째 주 0.01% 하락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8ㆍ2 대책의 약발이 한 달 만에 끝나면서 시장은 빠르게 움직였다.
올해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오름폭이 주춤했으나 6월 종합부동산세 개편안 발표와 서울시장의 용산ㆍ여의도 통합개발 발언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9ㆍ13대책에도 오름세는 둔화했을 뿐 여전헸다. 그러나 집값 과열의 진앙지로 지목됐던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의 약세가 지속하고, 비강남권의 상승세가 멈추면서 보합 전환에 이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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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는 -0.09%로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커졌다. 서초구는 지난주(-0.07%)보다 하락폭은 줄었지만, 0.05% 하락하며 약세가 지속됐다.
도심권 아파트값은 지난주(0.03%)만큼 올랐으나 서북권의 은평(0.00%)·마포(0.00%)·서대문구(-0.01%) 등은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광역급행철도(GTX-A) 사업 지연 실망감에 보합 또는 하락했다.
경기도는 0.03%로 지난주(0.07%)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GTX 호재로 상승세를 보였던 고양 일산동구와 서구는 각각 0.02%, 0.01%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과천시(-0.04%)와 분당(-0.06%)은 각각 2주와 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이 약세로 전환하면서 전국의 아파트값도 3개월 만에 떨어졌다. 지방에선 울산(-0.26%)·충북(-0.19%)·경남(-0.17%)·경북(-0.16%)·부산(-0.08%) 등지의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한편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 하락했다. 서울의 전셋값은 강남 4구(-0.06%)와 도심권(-0.05%)의 약세로 지난주보다 0.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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