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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건강해진 음료
당 조절에 효과가 있는 천연감미료를 사용한 제품들. [제공=정식품]
당섭취 줄이고 균형잡힌 영양추구


단맛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 시장이 커지고 있다.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를 사용해 과도한 당 섭취 부담을 줄이고 균형 잡힌 영양을 추구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의 당 섭취량은 증가세다. 우리나라 국민이 하루 평균 섭취하는 당은 64.1g(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섭취량(50g)보다 많다.

하지만 ‘단 맛’의 기준이 달라졌다. 기존의 전통적인 설탕 시장 규모는 매년 축소된 반면 이를 대체할 천연 감미료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설탕 소매시장 규모는 1760억원으로 2016년(1961억원)에 비해 1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체 감미료 시장은 2014년 77억원에서 지난해 123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이에 단 맛이 주를 이루는 음료 업계에서도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를 사용해 과도한 당질을 줄이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정식품의 ‘베지밀 에이스 두유’는 벌꿀에 함유된 당 성분인 팔라티노스를 사용해 담백한 두유를 표방한다. 팔라티노스는 설탕에 비해 소화 및 흡수 속도가 5분의1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 혈당 조절을 돕는 특수의료용도 식품인 ‘그린비아 플러스케어 당뇨식’ 등 라인업을 통해 당 관리 시 식사 대용 및 영양보충을 위한 간식용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글램디의 ‘5㎉ 워터젤리’는 에리스리톨을 사용해 만든 젤리로 칼로리를 5㎉ 낮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에리스리톨은 설탕이 가진 60~70%의 단맛을 지녔지만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배출되는 천연 감미료다.

한편 단 맛이 핵심인 탄산음료 시장도 건강한 단 맛을 반영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7월 ‘칠성사이다 로어슈거’를 출시하고 당 함량(250㎖ 기준)을 기존 27g에서 16g으로, 칼로리는 110㎉에서 65㎉로 약 40% 줄였다. 칠성사이다 고유의 레몬라임향에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올배당체를 더해 맛과 향을 살렸다.

이유정 기자/kul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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