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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63%, 연말 성과급 없다…지급기업 1인당 평균 190만원
지난해보다 21% 줄어…미지급 사유 1위는 “재무상태 안 좋아서”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이 올해 연말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50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이 있는 곳은 37.4%인 188개사에 그쳤으며, 나머지 315개(62.6%)사는 없다고 응답했다.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회사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서’(40.6%·복수응답)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정기 지급규정이 없어서’(37.5%), ‘올해 목표 달성에 실패해서’(29.5%), ‘다른 상여금을 지급했거나 계획 중이어서(8.9%),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3.2%) 등의 순이었다.

성과급 지급예정 기업들의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은 190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조사결과(평균 239만원)보다 21% 줄었다.

성과급 규모별로 80만~100만원 미만이 15.4%로 가장 많았고, 200만~220만원 미만(11.2%), 40만원 미만(10.6%), 100만~120만원 미만(8.5%), 40만~60만원 미만(7.4%) 등의 순이었다. 또 ‘300~320만원 미만’(5.9%), ‘480~500만원 미만’(4.8%) 등 300만원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곳은 19.4%에 달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이 성과급이 1인당 평균 273만원,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247만원과 176만원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1.5배 많았다. 지급 방식은 부서 또는 개인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는 기업이 전체의 43.6%로 가장 많았다. 개인 실적과 무관하게 같은 액수를 지급한다는 기업이 31.4%, 직급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는 기업이 25.0%였다.

조사 대상 기업의 69.4%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연말 성과급 외에 ‘송년회 행사’(37.5%), ‘회식’(35.8%), ‘내년 연봉 인상’(29.8%), ‘선물세트, 상품권 선물’(28.1%), ‘특별 휴가’(9.5%)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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