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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버스기사 지침 “승객이 때려도 반격하지 마라”

충칭 승객-운전사 몸싸움…강물로 추락
시내버스 회사들 잇따라 안전지침 강화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베이징 시내버스그룹이 최근 버스기사들에게 “때려도 반격하지 말고, 욕해도 대꾸하지 말라”는 새로운 지침을 내려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에 따르면 베이징시내버스는 운전기사들에게 자기 통제력을 높이고 정서 안정을 우선시할 것과 주행 중 돌발사고가 발생하면 길가에 정차해 승객과 자신의 안전을 보호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지침을 통보했다.

또 승객이 공격하거나 욕을 해도 반격하지 말고 타협이 안될 경우 즉각 경찰에 신고해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베이징 뿐 아니라 장쑤성 난징, 후베이성 우한 등에서도 버스 기사를 보호하는 가드를 설치하는 등 운전기사 보호를 위한 조치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8일 충칭에서 시내버스 사고로 15명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블랙박스를 판독한 결과 버스 운전기사와 승객 간 몸싸움이 발생해 대교 위를 건너던 버스가 가드레일을 뚫고 60m 강물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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