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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계올림픽 유치 반대가 글로벌 트렌드…캘거리 주민 투표서 ‘반대’
13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한 남성이 2026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 대한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주민투표서 56%가 반대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주민 과반수가 2026년 동계 올림픽 유치전 참가에 대해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AP통신은 13일 실시된 캘거리 주민 투표에서 56%가 ‘반대’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76만7734명 유권자 가운데 30만4774명이 투표에 나섰다. 이가운데 17만1750명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주민 투표는 구속력이 없지만 유치전 참여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진 시의회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캘거리는 지난 1988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바 있다.

절반이 넘는 주민들은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3억9000만캐나다달러(약 3339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쓰는데 반대했다.

찬성파는 올림픽 유치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파는 대규모 적자, 재산세 증가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캘거리 외에도 스웨덴 스톡홀름, 이탈리아 두개 도시가 2026년 동계올림픽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스톡홀름 역시 유치전에 뛰어들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방정부가 세금을 올림픽에 사용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AFP통신은 이번 주민 투표 결과는 최근 올림픽 유치에 반발하는 글로벌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위스 시옹과 오스트리아 그라츠도 대중과 정치적 지지를 얻지 못해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전 참여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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