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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촉된 전원책 기자회견 “수집 자료 방대, 적어도 절반 잘라야”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으로 인적쇄신 책임을 진뒤 한달여만에 경질된 전원책 변호사는 14일 “제가 수집한 자료가 방대하다”며 “적어도 절반은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달 여동안 조강특위 위원으로 있으면서 염두해 둔 당협위원장 비율이 있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당대회 시기 문제를 두고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갈등을 겼은 전 변호사는 지난 8일 해촉된 후, 이날 기자회견을 예고 한 뒤 공식적인 발언을 자제해왔다.

전 변호사는 “지금까지 보스 흉내낸 분들, 이 자리를 빌어 감히 말씀 드린다”며 “제발 자중해달라. 여러분이 자중하지 않으면 한국당이 아니라 대한민국 보수의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정말 사랑한다면 한국당서 지금까지 폼 잡고 산 분들 물러 나달라. 새 신진에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나는 처음부터 2월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해 왔다”며 “당무감사가 끝나면 불과 20여일 밖에 남지 않은 12월 15일까지 인적 청산을 하라는 것은 어떤 청산도 하지 말라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이 예산을 심의 의결하는 기간이자 선거제도를 바꾸는 정개위 활동기간”이라며 “그래서 한두달이라도전당대회를 늦춰야 한다고 한 것인데 이런 제 의견을 월권이라고 하면 저는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동안에 있었던 여러 일들을 드러내고 싶지는 않다”며 “혁신을 거부하는 당에 아무런 미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한가지, 보수 정당의 재건은 이제 어려워졌다는 생각이 저를 여전히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완의 보수 재건 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라며 “흔히 말하는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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