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속보] 하재주 원자력연 원장 돌연 사직서 제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 하재주<사진> 원장이 중도 사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에 따르면 하 원장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사의를 표명하고 오는 19일 이임식을 연다.

하 원장은 작년 3월 원자력연구원장에 취임, 3년 임기 중 절반을 넘긴 상태다. 하 원장이 사직하면 차기 원장이 임명되기전까지 백원필 부원장이 원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하 원장이 돌연 사직서를 제출한 이유는 원자력시설 해체과정에 발생한 납 폐기물 등의 무단 절취 폐기, 방사성 폐기물 처리창고에서 화재발생 등 잇따른 안전불감증으로 큰 비판을 받아온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성 폐기물과 관련한 연이은 사고로 ‘기관경고’만 두 차례나 받았다. 최근 2년 동안 기관경고를 연속으로 받은 기관은 원자력연구원이 유일하다.

하 원장의 사퇴와 관련 공식입장은 나온 것은 없지만 일각에서는 상위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과기정통부로부터 지속적인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번 하 원장의 사퇴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원자력 유관기관장들은 대부분 교체된 상태다.

먼저 지난 5월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성게용 원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고, 최근 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nbgk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