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국 댈러스 슈퍼컴퓨팅컨퍼런스 KISTI 전시 부스에서 페르미랩 웬지 우 박사(왼쪽)와 KISTI 김진 선임연구원이 빅데이터 익스프레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KISTI]

- KISTI, 미국 슈퍼컴퓨팅컨퍼런스에서 시연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대용량 과학데이터 전송 미들웨어 ‘빅데이터 익스프레스’를 활용해 핵융합 실험 데이터의 대륙 간 전송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14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슈퍼컴퓨팅컨퍼런스 18’에서 한국 국가핵융합연구소와 미국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 간 실험 데이터 전송을 시연했다. KISTI는 미국에너지부의 ‘빅데이터 익스프레스’ 국제공동연구의 파트너로 대용량 과학데이터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미국 페르미 가속기연구소와 공동 개발했다.

이번에 전송된 핵융합 실험 데이터는 국가핵융합연구소 KSTAR의 실험에서 초고온의 플라즈마 움직임과 상태를 관찰하고 진단한 결과 생성되는 대용량의 실험데이터다.

‘빅데이터 익스프레스를’를 통해 대형 연구장비 등에서 발생하는 과학기술분야의 대용량데이터 공유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으며, 국내 연구자들은 원하는 과학데이터를 복잡한 설정 필요 없이 손쉽게 전송받을 수 있다.

노서영 KISTI 대용량데이터허브센터장은 “대형실험장비 및 관측장비에서 생산되는 대용량 과학데이터를 국내외 연구자들이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이 구축됐다”면서 “향후 대용량데이터를 사용하는 연구 분야의 혁신적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