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36세 백악관 비서실장 탄생하나…트럼프, 켈리 교체 검토
닉 아이어스 부통령 수석 보좌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출처=닉 아이어스 트위터]

혼란스러운 백악관…비서실장 선호도 떨어져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등 고위직 인사 교체를 검토 중이다. 켈리 비서실장 후임으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수석 보좌관인 닉 아이어스가 거론되고 있다.

13일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켈리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아이어스가 떠오르고 있다고 백악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이어스는 올해 36세다.

아이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사위 재러드 쿠슈너,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받고 있지만 켈리 비서실장과 부딪쳤던 코리 르완도우스키 등도 아이어스를 지지하고 있다.

지난여름에도 아이어스는 켈리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거론된바 있다.

당시 아이어스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두명의 백악관 관리는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임명을 진지하게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어스가 이번 중간선거에서 제시한 전략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달 새 아이어스는 펜스 부통령과는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을 두차례 이상 수행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으로 아이어스 임명이 확실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혼란스러운 백악관의 비서실장 자리는 예전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 중에 아이어스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지난 6일 중간선거 이후 행정부 역시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켈리 비서실장의 사퇴가 임박했다며 그의 측근인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도 해임될 것이라고 전했다. 닐슨 장관은 국경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다.

백악관은 또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충돌한 미라 리카르델도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해임할 전망이다. 리카르델은 지난달 멜라니아 여사의 아프리카 순방 당시 비행기 좌석 문제, NSC 예산 사용 문제 등으로 영부인측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멜라니아 여사의 스테파니 그리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리카르델 부보좌관이 더이상 백악관에서 일하는 특권을 누릴 자격이 없다는 것이 영부인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미 언론들은 영부인이 특정인 교체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