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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배드림’ 또 해냈다…이번에 대구서 자살 기도자 구출
번개탄과 유서[사진=보배드림]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곰탕집 성추행 사건, 맥도날드 고객 갑질 등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이슈를 잇따라 터뜨리면서 주목받고 있는 자동차 쇼핑몰 ‘보배드림’이 이번엔 자살 기도자를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하면서 위력을 과시했다.

14일 새벽 1시경 보배드림 자유게시판에는 ‘너무 힘들어’라는 제목으로 유서와 자살도구인 번개탄이 찍힌 올라왔다.

특히 글쓴이는 이 사진을 올리기 앞서“저는 정말 후회없는 인생 살다 가는거 같아서 행복한거 같습니다. 부모님에게는 불효자가 되지만 정말 행복한 웃음으로 가는건 좋은거 같습니다. 정말 잘 살다가요.극단적인 생각은 하지마세요. 저보다 더 오래살고 오세요. ”라며 명백히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에 이를 본 네티즌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네티즌들은 “죽을 각오로 한번더 살아볼 생각 않느냐” “어떻게 해야하지“라며 발을 동동 굴리다 경찰에 잇따라 신고했다.
 
이어 ‘보배드림’ 자유게시판에는 자살 암시글을 올린 사람의 동생이라고 신분을 밝힌 네티즌이 ”자살 기도자는 대구 북구 경북대 병원 주변에 있고 차는 ‘아우디’라면서 찾아달라”라며 도움을 청하자 인근의 네티즌들도 자살 기도자를 찾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자살 암시글이 올라온지 한시간 뒤쯤 복현지구대 경찰관이라고 신분을 밝힌 네티즌은 “자살 암시글을 올린 사람을 찾았으니 신고를 그만하기 바라며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자살 기도자의 동생이라는 네티즌도 대구 복현지구대에서 연락와 찾았고 현재는 경북대 병원에 입원했다고 감사의 글을 올렸다.

한편 네티즌들은 새벽에 자살기도자의 목숨을 구하느라 수고한 복현지구대에 통닭을 배달시켜 주는가 하면, 중소기업을 운영한다는 네티즌은 자신의 회사에서 일하라는 등 위로의 글을 남겼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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