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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주도 ‘아포코’ 사무국 출범아시아지역 산림복원 앞장선다
박은식아포코사무총장 직무대행(앞줄 좌측에서 7번째)이 지난 7일 아포코 회원국 산림관계자들이 교육프로그램 연수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녹화성공 성공사례 전파
선진국-개도국 가교역할 기대

우리나라가 주도해서 설립한 아시아산립협력기구(이하: 아포코, Asian Forest Cooperation Organization=AFoCO)가 지난 4월 27일 설립된 이후 실질적 집행업무를 개시하는 아포코 사무국이 지난 13일 공식 출범했다.

아포코는 기존 국제기구의 행정 비효율성을 극복하는 동시에 사업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실행 중심적 현장 활동에 초점을 주고 협력 활동을 추진하는 산림분야 지역 국제기구다.

회원국은 한국, 부탄,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라오스, 몽골,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등 총 14개국이다.

조직은 의결기구로 총회(Assembly)를 두고, 운영기관으로 사무국을 한국에 두었다. 부속기구로 교육훈련센터(미얀마 소재)가 설립돼 있다.

아포코 추진 경위는 산림분야는 호혜적 동반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대표적 협력분야로서 우리나라의 녹화성공 경험을 각국과 공유할 수 있으므로 개발도상국으로부터 협력 요청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산림협력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하고 기후변화 등 현안 이슈에 아시아 차원에서 공동 대응키 위해 지난 2009년 6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ㆍ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서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설립을 제안했고 공동성명을 통해 공식 채택했다.

기구 설립을 위해 우선 아세안(10개국) 국가들과 ‘한-아세안산림협력협정’을 체결한뒤(2011년) 서명 및 비준절차를 이행해 지난 4월 27일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설립 협정(조약 제2386호)을 발효했다.

그동안 아포코는 황폐지 복구, 기후변화 대응 산림분야 사업ㆍ인력양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다수의 국가가 참여하는 지역차원의 협력사업과 장기 협력사업인 랜드마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포코 교육훈련센터는 미얀마 양곤주 모비지역에 설립돼 있다. 산림관련 교육ㆍ훈련을 담당한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설립 취지에 맞는 산림분야 전문가 양성을 비롯한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산림공무원ㆍ관련 종사자의 역량강화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회원국 산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소득증대, 의사소통 기여에도 노력하고 있다.

센터는 개소한 이래 핵심단기연수 프로그램에서는 산림복원 연수로 한국의 산림녹화 성공 경험과 기술을 회원국과 공유하는 연수를 실시해 오고 있다. 산림재해 연수는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해 예방, 대응, 관리 기술 공유에 중점을 둔다. 주민참여 산림관리 연수는 산림사업 시행시 주민 의사반영과 주민참여형 사업 이행을 위한 실무급 관리자 교육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다.

아포코는 장학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 아포코 장학 프로그램은 산림분야 전문인력 확보와 인력양성에 중점을 두고 회원국 산림분야 공무원의 재정을 지원한다.

장학프로그램 및 교육훈련을 위한 양해각서를 총 9개 대학과 체결해 놓고 있다. 강원대, 공주대, 국민대, 동국대, 서울대, 서울 시립대, 영남대, 충남대, 충북대가 참여했다.

아포코는 우선 한국의 산림녹화 성공사례를 전파하고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역할을 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 산림관련 기술과 정책을 실질적인 활동으로 실현해 기후변화 대응과 UN지속가능발전 목표(SDG)에도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박은식 아포코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사무국이 공식 출범하면서 여러 회원국이 한국의 앞선 산림녹화 노하우를 공유하며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아포코가 아시안 산림협력의 구심점으로써 중추적인 역활을 해 나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권형(대전) 기자/Kwon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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