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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액ㆍ상습체납자 명단공개②] 서울시, 고액ㆍ상습 체납자 1554명…1인당 평균 8800만원 체납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 개인 신규 2위
-대부분 50~60대…3000만원 미만 많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올해 지방세 고액ㆍ상습 체납자 신규 명단을 14일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신규 공개 대상자는 모두 1554명이며 개인 1181명(체납액 995억원), 법인 373곳(체납액 382억원) 등이다. 1인당 평균 체납액은 약 8800만원이다. 이번 신규 명단에는 올해 1월1일 기준 1000만원 이상 체납상태가 1년 넘게 이어지던 중 6개월 이상 소명기회를 줬음에도 납부하지 않은 개인ㆍ법인 체납자들이 기록됐다.

이날 서울 자치구 25곳이 함께 공개한 지방세 고액ㆍ상습 체납자 신규 명단 503명을 더하면 올해 서울시와 자치구 내 체납자는 모두 2057명이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지방세 체납자를 따로 관리중이다.

서울시 올해 지방세 고액ㆍ상습 체납자 신규 명단공개 대상자 세부 내역
서울시가 밝힌 신규 공개 대상자의 체납액 규모를 보면 1000만~3000만원 미만이 634명(40.8%), 3000만~5000만원 미만이 369명(23.7%), 5000만~1억원 미만이 303명(19.5%), 1억원 이상이 247명(15.9%)으로 나타났다.

신규 개인 체납자 1181명의 연령 분포는 60대 332명(28.1%), 50대 378명(32.0%), 40대 256명(21.7%), 70대 이상 145명(12.3%), 30대 64명(5.4%) 등으로 집계됐다. 이 안에는 오정현(48) 에스에스씨피㈜ 대표(체납액 86억5700만원), 김우중(83) 전 대우그룹 회장(체납액 35억1500만원) 등이 포함된다. 오 대표와 김 전 회장은 서울 1ㆍ2위면서, 전국 1ㆍ2위도 나란히 차지했다.

서울시 올해 지방세 고액ㆍ상습 체납자 신규 명단공개 대상자 내역
시는 기존 공개된 이들은 개인 1만1564명(체납액 8567억원), 법인 3392곳(체납액 6049억원)으로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명단공개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당초 3000만원 이상이던 체납기준액을 1000만원 이상으로 하향하고 체납자의 주소 또한 공개범위를 도로명에서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확대했다”며 “또 사전 안내문 등 명단공개 과정에서 350명에게 체납액 65억원을 징수했다”고 했다.

그는 “고의로 납세를 회피하는 고액체납자는 가택수색ㆍ동산압류도 함께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을시 출국금지, 검찰고발 등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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