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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성장기 아이의 치아건강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아이는 생후 6~7개월이 지나면, 아래 앞니가 나오기 시작해 30개월까지 20개의 유치가 생성됩니다. 물론 개인차에 따라 첫돌 때까지 이가 나지 않거나 3~4개월 무렵부터 이미 치아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몇 개월 정도의 차이는 염려할 필요가 없지만, 12개월이 지나도 치아가 나오지 않으면 치과를 반드시 방문해야 합니다. 간혹 태어날 때부터 치아를 갖고 있거나 생후 1개월 이내에 치아가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수유 시 엄마에게 상처를 주거나 아기 혀 밑에 상처가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린이는 만 6세가 되면 영구치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는 턱이 자라면서 영구치가 나올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서서히 유치의 뿌리가 흡수되고 영구치가 구강 내로 나올 준비를 합니다. 유치가 흔들리면 아이가 공포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무조건 이를 빼야 한다고 겁주기보다 새로운 어른의 치아가 나온다는 점을 강조해 긍정적으로 접근한다면 유치를 빼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첫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에는 충치가 있는지 방사선 사진을 찍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치가 있으면 영구치가 나올 때 공간부족으로 인해 교정치료를 받아야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는 앞니 유치가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영구치가 뒤쪽에서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심각한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유치의 뒤에서 나오는 영구치 어금니가 유치에 걸려 나오지 못하면 두 치아 모두 손상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영구치 어금니는 유치가 빠진 자리가 아닌 뒤에서 나오기 때문에 영구치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이 부위는 좁고 깊은 홈이 있어 음식물이 잘 끼고 쉽게 빠져 나가지 않아 충치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이를 예방하는 실란트(치아 홈메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치과병원 소아치과 최성철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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