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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대인 단체 BTS 비난에…팬들 반발 "日 우익 주장 그대로 인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미국 유대인 인권단체가 방탄소년단(BTS)의 의상을 문제 삼았다. 이를두고 BTS의 팬들은 일본 우익의 편향된 주장을 그대로 인용해 지적하고 있다며 이 단체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3일 헤럴드경제와 통화한 BTS 팬 관계자는 "일방적 주장에 불과한 내용이 세계적인 단체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데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 단체로부터 '(잘못된 내용에 대한) 수정을 준비중'이라는 이메일 회신을 이날 새벽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왜곡된 정보를 바탕으로 나온 비난을 들을 필요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지몬비젠탈센터(SWC) 부소장인 랍비 에이브러햄 쿠퍼는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성명을 통해 BTS가 나치를 상징하는 모자와 원폭 티셔츠를 입었다고 규탄했다. 쿠퍼는 지민의 티셔츠를 “나가사키 원폭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티셔츠”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이어 BTS 멤버가 나치SS(슈츠슈타펠) 상징이 새겨진 모자를 쓰고 사진 촬영에 임한 사실도 지적했다.

이와 관련 BTS의 팬들은 "잘못한 게 없는데 사과하라는 게 황당하다"라고 반응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측 주장을 그대로 인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지난달 26일 'BTS의 비상식적인 원폭 티셔츠, 리더의 일본 비난 트윗'이라는 기사를 통해 BTS가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BTS은 지난 9일 출연하기로 했던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의 출연도 돌연 취소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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