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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새 실적 눈높이 UP”…4분기 실적 기대되는 지주사

- 롯데지주, 롯데쇼핑 발판으로 영업익 추정치 5배 이상↑
- JB금융지주, 발군의 NIM 개선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4분기 실적 눈높이’가 한달새 ‘껑충’ 뛴 종목들이 있어 이목을 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한달전 4분기 실적 추정치가 110억원이었으나 최근 564억원으로 5배 이상 높아졌다.

롯데지주의 실적에서 65%가량을 차지하는 롯데쇼핑의 실적 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0%가량 상승한 31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중국과의 교역이 막히면서 마트를 중심으로 불확실성 이슈가 부각돼 회사 자체의 펀더멘털이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지난 2분기 중국 마트에 대한 회계적 손실이 반영되고, 올해 3분기에 중단사업이익 1061억원(매각법인 차익 1687억원, 중국 할인점 매각손실 569억원)까지 처리돼 펀더멘털 우려가 최근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4분기 롯데쇼핑의 국내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0%가량 증가한 2376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마트의 경우 기존 판매관리비 절감 노력(3분기 약 43억원) 덕분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7억원 증가한 219억원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마트 부문의 불확실성이 제거된 상태에서, 국내 백화점 부문 손익 개선세까지 겹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JB금융지주도 주목받고 있다. JB금융지주는 445억원이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최근 585억원으로 증가했다. JB금융지주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모두 순이자마진(금융사가 자산을 운용하면서 벌어낸 수익에서 자금 조달비용을 뺀 금액을 운용한 자산의 총액으로 나눈 수치ㆍNIM)이 최근 큰 폭의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행 NIM은 2.35%, 광주은행 NIM은 2.5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NIM 개선의 약 60~70%가 기존 저금리 중도금집단대출 상환으로 인한 수익률 개선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JB금융지주가 4분기 광주은행 완전자회사 편입으로 광주은행 손익을 100% 인식하게 된다는 점도 호재다. 덕분에 내년에는 3000억원을 상회하는 전체 순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JB금융지주의 내년 이익증가율이 25.1%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 추정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2%와 8.6%이다. 이는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뛰어난 수준이다.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상장 은행 중 가장 낮은 0.33배 수준이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저수익성자산인 집단중도금대출의 만기 도래가 내년에 예정돼 있는 만큼 추가적인 NIM 상승이 기대된다”며 “특히 기준금리 인상 시에는 JB금융지주의 수혜 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JB금융지주의 주요 자회사인 JB우리캐피탈 역시 중고차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JB우리캐피탈은 수입차 리스와 렌탈도 병행 중이다. JB우리캐피탈의 올해 연간 이익은 750억~8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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