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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vs 은수미의 페북 스타일..어떤 칼라 담겼나


[헤럴드경제(수원ㆍ성남)=박정규 기자]‘SNS대통령’이란 이색 별칭을 갖고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페이스북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이 지사와 은 시장은 전ㆍ현직 성남시장이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시절부터 ‘성남은 합니다’라는 페북 대문을 걸고 ‘투쟁’을 시작했다. 그가 박근혜ㆍ이명박 정부와 주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이였다. 그에게 SNS는 소통의 공간이자 전쟁터이자 무기였다.

예고없이 수시로 글을 올리는 이 지사 페북 글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기위해 많은 기자들이 그의 SNS를 주야로 ‘감시’한다.

심지어 새벽 1시가 넘어서도 글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 페친들과 기자들이 늘 ‘긴장’한다. ‘이재명’ 이라는 검색어는 포털 실시간 검색어단골손님이기 때문이다.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이 지사 페이스북 커버사진(대문사진)은 깔끔한 인상을 준다. 그의 대문 구호는 ‘새로운 경기’다. 경기도에게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이 지사 각오도 담겨있다. 팔로우는 29만1016명이다.

페북 대문은 ‘새로운 경기’다.

8일도 예외는 아니다. ‘답정너..김영환 김부선 불기소 예측은 쉬운 일..불행한 예측 하나 더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다. ‘답정너’는 “답은 정해져있고 너는 대답만하면 돼”라는 의미의 신조어다. 아내 김혜경씨를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할것이라는 자신의 예측을 풀어내면서 울분을 토했다.

사진메뉴는 ▷이재명님이 나온사진(300장) ▷이재명님의 사진 ▷사진첩 등 3가지 파트로 나눠져있다.

사진를 보니 ‘이재명 전투 역사 보관소’임을 짐작케했다. 화면 스트롤을 내렸는데도 끝이 보이지않는다. 흰머리도 보여 그가 염색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짐작케한다. 그는 “처음에 시장이 됐을때 나이를 좀 들어보이기위해 흰머리를 그냥 뒀는데 지금은 염색을 한다”고 했다. ‘시민근육 이재명’이라는 사진과 포토샵한 근육질 사진, 시민들이 만들어준 포스터 등도 담았다. 페친들에게 실종자 얼굴을 올려놓고 함께 찾아달라는 호소 사진도 기록돼있다.

‘사람답게 살아야할것 아이가’라는 영화 ‘친구’를 패러디한 사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등장한다. 노무현 대통령 사진도 올라와있다.

‘투표를 하지않아 젤 나쁜놈이 당선되면 생명과 재산을 강탈해갑니다’라는 문구 사진은 그의 소신을 알리기에 충분하다. 남경필 전 경기지사와 경기콘텐츠랩 운영업무 협약때 찍은 사진 1장이 인상적이다.

자신이 한국의 버니샌더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 사진도 걸려있다.그는 ▷세상을 바꾸고있다▷ 풀뿌리조직들의 지원을 받는다▷ 국민참여를 강력하게 요구한다라는 버니샌더슨과 자신의 3가지 공통점을 소개한 표어 사진도 올렸다.

‘이재명님의 사진’ 등 그의 사진첩에는 수많은 기록과 사진이 올라와있다. 화면 스트롤을 내렸는데고 끝이 보이지않아 ‘수량체크’를 포기했다. 형사소송 문건부터 업무지시 문건등이 빼곡히 빠짐없이 담겨있다. 이 지사 역사관인 셈이다. 그는 이곳에서 지난 자료를 찾고 사진 업데이트은 필수다.

이 지사는 공식사이트를 포함해 블로그,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플러스친구 등 거의 모든 SNS를 전방위로활용한다.

반면 은수미 시장 페이스북은 이 지사와 비교해보면 방대한 자료도 없고 화려하지도 않다. 하지만 팔로워가 4만3080명이다. 네이버 인물검색를 해보면 은 시장이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플러스친구등의 SNS 한다고 돼있다. 성남시장 은수미 페북은 7월30일 이후 사용한 흔적이 없다.

‘은수미와 함께 시민이 주인인 성남 만들기’ 대문을 사용한 페북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찍은 선거 당시 사진이 인상적이다. 6.13 지방선거가 끝난지 5개월이 다됐지만 ‘대한민국은 문재인, 성남은 은수미 1(더불어민주당)’이라는 선거당시 구호와 사진은 인상적이다. 그가 주로 선거 기간에 사용했다는 것을 짐작케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다수 올라와있다.

‘저희 제발 일 좀 하게 해주세요(11월1일)’ ‘도시를 보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할 때입니다(10월30일)’ 추락하는증시문제 등 각 분야에 걸친 글은 시정을 꿰뚫는 행정 전문가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이 지사 럼 ‘블의전차’ ‘성난 황소’ 인상을 주는 정치인 SNS은 많지않다. 정치인에게 ‘SNS는 독일까 약일까’라는 이분법은 아직도 SNS상에서 논쟁거리다. 은 시장이 이 지사처럼 성남에서 SNS를 전방위로 활용할지가 관전포인트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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