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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겸직
4년만에 부활하는 우리금융지주(가칭) 회장은 현 손태승<사진> 우리은행장이 겸임하는 것으로 8일 확정됐다. 우리은행은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어 우리금융지주의 지배구조를 이같이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본지에 “지주사의 이사가 은행의 이사를 겸하게 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이사회에 포함된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지주사 회장을 겸임하게 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 사정에 정통한 내부 인사가 지주사가 안착하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이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전날 우리금융지주의 설립을 인가했다. 손 행장이 회장을 겸직하는 형태의 지배구조안은 다음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치면 확정된다. 손 행장은 지난해 11월 30일 행장에 내정된 이후 1년여만에 금융지주사 회장직까지 겸하게 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애초 민영화를 위해 보험ㆍ증권 등의 계열사를 매각하며 은행에 머물렀다 올해 6월 이사회에서 다시 지주사로 전환하기로 의결했다.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한 행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7월부터 대주주 적격성 검사 등 지주사 전환 요건을 심사하는 동안 누가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오를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후보군에만 10여명이 거론됐고, 이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자가발전도 많고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 행장의 회장 겸직은 우리금융 안팎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라는 평가다. 당국 입장에서도 관치 논란을 최소화하며 우리금융을 본 궤도에 올릴 적임자를 찾았다는 시각이 많다. 우리금융 안에서도 평소 직원들과 소통에 능한 내부의 리더가 부활한 우리금융의 초대 회장을 맡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노조는 손 행장의 회장 역임을 지지해왔다.

도현정ㆍ강승연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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