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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 빅데이터 활용해 국내 中企 경쟁력 높인다
기술사업화센터 시스템 메인화면
- KISTI ‘글로벌시장경쟁력평가모델’, 중소기업 해외진출 견인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가 ‘데이터경제 활성화’에 강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데이터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데이터경제란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 패러다임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식기반경제에서 데이터경제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9월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통해 혁신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히고 약 1조원의 예산투입을 약속한 바 있다.

8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내외 기업ㆍ시장에 관한 광범위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첨단 시장분석모델을 자체개발하고, 여기에 개별 기업의 데이터를 적용한 값을 가지고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와 해외진출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KISTI의 분석모델을 활용하면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특정기업의 시장경쟁력, 해외진출 가능성, 진출대상 국가의 적합성, 기업이 체질개선해야 할 부분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KISTI의 ‘글로벌시장경쟁력평가모델’은 글로벌 최고수준의 제품이 갖는 품질특성, 부품, 가격 등의 데이터를 특정기업의 데이터와 비교ㆍ분석한 후 해당 기업의 글로벌 시장경쟁력이 몇 점인지를 정량적으로 보여준다. 점수를 받은 중소기업은 이대로 해외진출을 해도 될 것인지, 제품의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제품가격을 어느 정도로 조정해야 승산이 있는지 등을 손쉽게 파악함으로써 해외진출 성공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실제 이 모델은 지난해 미국 디지털마케팅 전문기업에 기술이전되며 가치를 인정받았고, 대전시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인 ‘생생기업 해커톤 캠프’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여러 사업에 실제로 적용돼 기업 사업성강화를 이끌고 있다.

생생기업 해커톤캠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광동메가텍 문권희 대표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사업화 단계에서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하거나 분석할 능력이 없어 데이터경제 시대에 대응하기 어려웠다”면서 “KISTI의 첨단 데이터분석 기술을 지원받아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김은선 KISTI 기술사업화센터장은 “앞으로 중소기업이 스스로 데이터를 활용해 자사의 컨설팅과 마케팅을 수행하고 궁극적으로는 ‘기업혁신’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장분석모델 개발과 활용에 더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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