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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두산 ‘리버스 스윕’ KS의 추억, 그리고 10년후
두산 2007, 2008 1, 2차전 연승후 4연패
10년전 기억 SK는 재현?, 두산은 설욕?
두산도 2015년 준플, PO 거쳐 KS 우승
4일 낮 선발, 두산 린드블럼-SK 박종훈
두산은 기량, 체력, SK는 살아난 분위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침묵하던 박병호가 터지자, 침체돼 있던 한동민이 끝내기 홈런으로 응수하면서, 넥센 히어로즈와 PO 최종전 연장전 끝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와이번스가 10년만에 정상을 놓고 두산 베어스와 재대결을 벌이면서 ‘그 때 그 영광’의 재현을 꿈꾸고 있다.

▶SK 김광현 [연합뉴스]

반대로 두산은 2007년과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초반 승리후 내리 4연패를 당하는 리버스 스윕을 두 번이나 당했던 앙갚음을 이번에 하겠다는 각오이다.

SK는 김성근 감독 시절인 2007년 두산에 1, 2차전을 연거푸 내준 뒤 3∼6차전을 승리하며 구단 첫 우승을 달성했고, 2008년에도 1차전을 내준 뒤 내리 4연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당시 SK 왕조건설의 희생양이었다.

당시에는 SK가 정규시즌 1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PO)를 치르고 올라온 두산을 기다렸지만, 이번엔 입장이 바뀌었다. 올 정규시즌 맞대결 성적은 8승8패로 팽팽했다.

▶두산 정수빈 [연합뉴스]

양 팀은 4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KS 1차전을 벌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조쉬 린드블럼(31)을,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박종훈(27)을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시즌 막판에 합류해 26경기에서 타율 0.367의 맹타를 휘두른 두산의 정수빈은 “SK-넥센 플레이오프 5차전을 보면서 두 팀 모두 연장전 가라고 응원했다”는 말로 두산이 체력면에서 우위에 있을 강조했다. 올 시즌 국내 토종 투수 최다승(15승)을 거둔 두산의 이용찬은 수비가 변수일 것이라면서 “우리가 수비력에서는 SK보다 좀 더 낫다”고 말했다.

SK의 에이스 김광현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쌓은 경기 감각과 특히 5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끝에 승리하며 살아난 팀 분위기를 강점으로 꼽았다.

김광현은 “두산은 정말 강하고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뒤질지 몰라도 경기 감각과 분위기 두 개만큼은 확실히 위에 있다”고 했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강민은 두산에 역전승 했던 2007, 2008년을 떠올린뒤 “다른 건 몰라도 한국시리즈에서만큼은 SK가 강하다”고 말했다.

두산은 2015년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른 기억이 있고, 최근 일본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연패한 바 있기 때문에 체력적 기술적 우위만을 가지고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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