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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호금융조합 자본적정성 역대 최고, 우량조합 비중 늘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총 순자본비율 7.91%로 역대 최고
상반기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48% 급증
순자본비율 5% 이상 우량조합 비중 2.7%포인트↑
신협 우량조합 비중 6.5%포인트↑, 업권 중 최대폭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신협ㆍ농협ㆍ수협ㆍ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업권 자본적정성이 역대 가장 우량한 수준으로 향상됐다.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우량조합 비중도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상호금융조합 자본적정성 현황(올 6월 말 기준)을 보면 업권 총 순자본비율은 7.91%로 지난해말 7.80%보다 0.11%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 말(7.73%)과 비교하면 0.18%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순자본이 총자산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순자본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2000억원에 비해 무려 48.0% 급증했다.

실적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총자산은 지난해말 479조7000억원에서 496조원으로 3.4%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순자본은 37조4000억원에서 39조2000억원으로 4.8% 늘어나며 순자본 증가율이 총자산 증가율을 앞질렀다.

[자료=금융감독원]
업권별로 보면 산림조합의 순자본비율이 12.55%로 가장 높았으며 농협이 8.77%, 신협이 4.90%였고 수협이 4.87%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말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신협(0.47%포인트)이었고 수협(0.10%포인트)과 농협(0.05%포인트)도 상승했지만 산림조합은 유일하게 하락(0.42%포인트)했다.

금융당국은 신협과 수협, 산림조합의 순자본비율을 2% 이상으로 규제하고 있으며 농협은 5%를 넘도록 하고 있다.

구간별로는 비교적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평가되는 순자본비율 5% 이상 조합 비중이 지난해말 70.8%에서 상반기말 73.5%로 2.7%포인트 증가했다. 반대로 5% 미만 조합은 29.2%에서 26.5%로 비중이 2.7%포인트 감소했다.

순자본비율이 10% 이상으로 높은 조합은 22.9%로 1.9%포인트 확대됐고 5~8% 구간도 27.5%로 1.9%포인트 비중이 늘어났다.

규제비율을 3%포인트 초과하는 우량조합 비중도 전년말(54.7%)보다 3.0%포인트 오른 57.7%로 나타났다. 신협과 수협, 산림조합의 경우 우량조합은 5%(규제비율 2%+3%포인트) 이상이고 농협은 8%(5%+3%포인트)다.

신협은 우량조합 비중이 40.3%, 농협은 68.4%로 전년말보다 각각 6.5%포인트, 0.7%포인트씩 증가했다. 산림조합은 우량조합이 1.5%포인트 늘어 92%를 차지했다. 다만 수협은 44.5%로 전년말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1.1%포인트(1개) 감소했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조합은 자산 성장세는 완화되고 순이익은 크게 증가해 자본적정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금리상승, 부동산 경기 변동 등 금융환경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 상호금융조합의 재무건전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하고 자본적정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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