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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식당’ 준비를 제대로 안하고 문 여는 식당 사장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24일 방송은 ‘서울 성내동 만화거리’ 세 번째 편으로 꾸며져 피맥집과 파스타집, 분식집에 대한 솔루션에 이어졌다.

먼저 백종원은 파스타집을 찾아 메뉴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메뉴의 가격을 얼마 고쳤는지 모르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파스타집 사장은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속이려는 의도는 없었다. 그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백종원은 “솔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파스타집은 퓨전한식 파스타를 포기하고 싶다는 충격선언을 했지만, 백종원은 “일반 파스타보다는 오히려 한식 퓨전 스타일의 새로운 메뉴 2개를 개발해 참나물 파스타를 포함해 3개 메뉴로 해보자”고 덧붙였다.

사장님과 직원은 고추장볼로네제 파스타와 흑임자된장 파스타를 개발해 이탈리안 시식단들에게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탈리아인 모두에게 충격적인 혹평을 받아야 했다.

“이탈리아 파스타와 비교해 수준이 낮네요” “그냥 매워요” “이것 먹으려고 여기까지올까?” “이건 볼로네제라고 할 수 없다.” “삽겹살만 좋았다” “색깔이 식욕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흑임자 된장파스타)” “느끼하거나 너무 맵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이걸 팔면 누구도 입을 안댈 것이다.”

잠깐 맞을 보고 아예 포크를 내려놓았다. 흑임자된장 파스타에 들어간 삼겹살을 제외하고는 모두 혹평을 받았다. 이에 백종원은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파스타는 밥이다. 간단하게 해보자”며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분식집은 모든 메뉴를 정리하기로 하고, 잔치국수와 김밥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백종원은 멸치를 이용해 멸치 육수와 달걀 장조림, 멸치 김밥을 만들어냈다. 식재료의 효율을 극대화해 가격경쟁률을 높인 그의 솔루션에 분식집 사장은 놀라움을 자아냈고 이 장면은 분당 최고 7.4%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피맥집은 기본도 안 되어 있는 실력과 마인드가 백종원의 분노를 자아냈다. 사장은 20분에 가까운 시간을 피자 한 판 만드는 데 쏟았고, 피자 도우도 능숙하게 다루지 못했다. 겨우 두 테이블의 손님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끝내 동생네 가게로 가 도움을 요청하기까지 했다.

백종원은 “서빙과 손님 문제는 나중이고 실력이 바닥이다. 피자 반죽도 제대로 못하는데 이게 피자집이냐. 이건 피자에 대한 모욕이야. 동생과 합치려고 해도 사장님(형)의 장점이 하나도 없다. 동생에게 집이 된다”라고 말하며 답답해했다.

“피자를 하고 싶다”는 피자집 사장의 말에 백종원은 “공부하고 배워야한다. 가게 문을 닫고 다른 피자집에 가서 배워야한다”고 강조해 과연 앞으로 피자집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가 모아진다.

24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평균 시청률 1부 6.4%, 2부 6.9%(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해 굳건한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수요일 이동편성 후 가장 높은 시청률 기록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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