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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기업인들 31일 방북...재가동 준비?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남북이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 및 시설 점검을 이달 말부터 사흘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은 공단 폐쇄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정부는 “개성공단 재가동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공단 재가동 사전 정지 작업의 성격이 크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120여개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개성공단을 방문, 시설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인들은 오전 북측으로 올라가 오후 귀환하는 방식으로 사흘간 공단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북은 정부가 남북 고위급 회담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북측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북측이 최근 긍정적인 답변을 해오면서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일단 “기업인의 시설 점검과 개성공단 재가동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업인들은 “방북이 곧장 운영 재개로 이어지지 않아도 신호탄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방북을 반기는 분위기다.

다만 남북이 이번 달 진행키로 합의한 보건의료 분과회담, 체육회담, 북측 예술단의 서울 공연 등 일정을 여전히 조율 중인 상황이라, 기업인 방북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성공단 입주업체 관계자들의 방문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2016년 2월 폐쇄 조치 이후 처음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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