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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네 살배기 아들을 간이욕조에 넣고 살해를 시도하던 40대 엄마가 남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친모 A(42) 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35분께 시흥시 자택 화장실에서 4살 아들을 간이욕조에 넣고 몸을 눌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40대 아이 엄마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 씨의 범행은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온 남편 B(43) 씨의 제지로 미수에 그쳤다. B 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해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다. 아이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공조 요청을 받아 현장에 출동, A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진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남편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시댁에 맡긴 뒤 우울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가려고 준비하던 중 이런 일을 벌였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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