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제약톡톡] “보톡스 부작용 알고 있지만…” 여성들 9개월마다 보톡스 맞는다
[설명=보톡스를 맞는 여성들은 평균 9개월 주기로 시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보툴리눔 톡신 설문조사
-응답자 77%, 9개월 이내 주기로 보톡스 시술 경험
-반복 시술 따른 내성 부작용 알지만 관리법 몰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미용 목적으로 보톡스(보툴리눔 톡신)를 맞는 사람들은 평균 9개월 주기로 시술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보톡스의 내성 부작용을 알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증상이나 관리법은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회장 박경찬)는 23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365일 아름답고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위한 내성주의보 캠페인’에서 보툴리눔 톡신의 사용 실태에 대한 소비자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는 최근 6개월 내 보툴리눔 톡신 시술 경험이 있는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77%는 9개월 이내 주기로 반복적인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툴리눔 톡신 선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56%가 효과나 가격보다 ‘안전성’을 선택했다. 보툴리눔 톡신의 적응 범위가 점점 다양해지고 반복적인 시술 경험이 증가하면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선택할 때 부작용이나 내성 등 제제의 안전성을 제제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서 오래 지속되는 제제(21%),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제제(7.6%)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약 71%가 보툴리눔 톡신을 반복적으로 시술할 경우 내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보툴리눔 톡신 반복 시술 시 내성 발생 부작용을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 중 구체적인 증상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26%에 불과했다. 구체적인 부작용 증상을 인지하지 못함에도 87%의 소비자는 ‘나에게도 부작용이 발생할까봐 걱정된다”고 답했으며 94%에서는 ‘내성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주의 사항을 알게 된다면 이를 준수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반복 시술 시 내성에 대한 정보를 접한 경로를 물었을 때 포털 사이트나 온라인 커뮤니티(54.6%), 지인(44.3%)이 가장 많았으며 병원에서 정보를 접한 경우는 29%에 불과했다.

서구일 모델로 피부과 원장(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부회장)은 “보툴리눔 톡신의 반복 시술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내성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요소가 무엇인지 정작 알고 있지 않다”며 “시술 전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주기와 사용 용량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35억6000만달러에서 2020년 약 50억6000만달러 규모로 연평균 9.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시장 역시 현재 약 100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의 약 90%가 미용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iks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