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는 아파트 값의 폭등 뒤 숨겨진 투기 세력의 실체에 대해 추적했다. 특히 집중 조명된 곳은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이다. 봉선동은 삶의 질이 좋기로 유명한 곳도 아니라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
방송에 따르면 그 중심에는 스타강사 ’빠숑‘이 있었다. 광주 봉선동이 ’대구의 수성구‘라고 언급한 것도 빠숑이었다. 그는 “광주 봉선동이 대구로 따지면 수성구다. 학군이 좋다”며 “자신의 책에 봉선동을 언급하자마자 평당 500이 넘게 올랐다. 수요가 빠지질 않는다”고 강의했다.
그의 언급에 이곳의 집값은 널뛰었다. ’쌍용스윗닷홈‘ 공급면적 155.32㎡은 2017년 5월, 6억7000만원에서 2018년 8월 11억 9500만원으로 뛰었다. ’한국아델리움‘ 3차 공급면적 164㎡도 2017년 3월, 4억 7200만원이던 가격이 올해 8월에는 9억 9000만원으로 뛰었다.
제작진이 인터뷰 한 주민들은 “봉선동의 삶의 질이 좋으면 (가격이 폭등해도) 이해를 하는데 그게 아닌데 갑자기 오르니까 비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동산의 여왕‘으로 불리는 ’이나금‘에 대해서도 다뤄졌다. 이나금은 수강생들에게 “(내 강의를 듣게 된) 당신들은 행운아”라고 말했다.
이나금의 강의 수강료는 100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나금 측은 “원래는 1100만원짜리 강의인데 책 출간 기념으로 550만원만 받는다”고 제작진에게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스타강사들은 한 지역의 가격을 올렸다 내렸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수강생들 10%, 혹은 한 지역에 100여명만 들어가도 집값이 순식간에 급등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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